▲ 앨번 다비오(오른쪽) 촬영 감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출처|IMDb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영화 'ET'의 촬영감독 앨런 다비오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 향년 77.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16일(현지시간) 앨런 다비오가 전날 '영화·텔레비전 기금(MPTF)'이 운영하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거주 시설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다비오는 1960년대부터 할리우드의 명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호흡을 맞추며 영화 'ET', '인디애나 존스', '컬러 퍼플', '태양의 제국' 등 수많은 명작들을 촬영했다.

▲ 영화 'ET' 촬영감독 앨런 다비오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출처l영화 'ET' 스틸컷

다비오는 미국 아카데미상 촬영상 후보로 5번이나 올랐으며, 1997년 미술감독조합(ADG)과 2007년 미국영화감독협회(ASC)의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

'영화·텔레비전 기금' 측은 스필버그가 최근 다비오의 건강 상태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두 사람이 만들었던 작품들과 평생의 우정을 회고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또한 다비오는 주변 사람이 읽어주는 편지 내용을 여러 차례 반복해서 들으며 눈을 감았다고도 덧붙였다.

스필버그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비오는 위대한 예술가였다"며 "그의 따뜻한 마음과 인류애는 그의 카메라 렌즈만큼이나 강력했다"고 다비오 추모글을 올렸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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