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비수의 블록을 피해 레이업을 시도하는 김승현(오른쪽). 제공|터치플레이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터치플레이가 빠르고 강한 홍대부고를 만났다.

우지원, 신기성, 김승현, 박민수, 하승진, 이승준, 이동준 등 KBL 한국프로농구 레전드가 뭉친 터치플레이는 버거&치킨 전문 프랜차이즈 '맘스터치(해마로푸드서비스)' 후원으로 제작되는 '맘스터치 새싹밟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터치플레이의 이번 방문지는 전국대회 3관왕에 빛나는 '65년 전통 강호' 홍대부고였다.

전국대회 4강권의 홍대부고는 등장부터 터치플레이의 기선을 제압하는 힘찬 구호로 빠르게 움직이며 몸을 풀었다. 터치플레이 최장신 하승진은 "잘 뛰네, 하지만 시합 땐 소용없다"며 "오늘 밟힐 싹일 뿐"이라고 자신했다.

▲ 큰 키를 활용해 포스트 플레이를 하는 하승진. 제공|터치플레이
그러나 풀코트 프레스를 펼친 홍대부고가 경기의 흐름을 쥐고 시작했다. 상대의 압박에 당황한 터치플레이는 스피드를 살린 플레이로 리드를 잡아 점수 차를 벌렸다. 홍대부고는 유기적인 패스에 이은 3점 슛 마무리로 터치플레이와 대등하게 경기했다.

홍대부고의 지칠 줄 모르는 풀코트 프레스는 볼배급을 담당하는 김승현이 제대로 활약할 수 없게 막았다. 3점 차 추격으로 1쿼터를 마친 홍대부고는 2쿼터에도 변함없이 압박했다. 체력적인 부담으로 슛 정확도가 떨어지긴 했으나 터치플레이의 실책을 많이 이끌어냈다.

▲ 이승준이 자신의 전매특허인 페이더웨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제공|터치플레이
가로채기와 빠른 역습으로 역전에 성공한 홍대부고는 2점과 3점 슛을 연이어 넣으며 터치플레이와 점수 차를 벌렸다. 이승준이 박민수와 콤비로 39-41까지 점수 차를 좁히긴 했으나 홍대부고는 경기 완급까지 조절하며 43-39로 2쿼터 종료를 유도했다.

전반전 풀코트 프레스에 당한 터치플레이가 후반전 전략을 바꿔 새싹밟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본격적인 승부가 펼쳐지는 홍대부고 2편은 18일 오후 공개되는 '터치플레이' 유튜브 채널, 페이스북 페이지, 네이버tv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8개교를 방문 중인 터치플레이는 참가팀에 학교발전기금 100만 원을 기부하고 있다.

▲ 경기 후 기념촬영을 한 양팀 선수들. 제공|터치플레이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gyumm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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