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피 이승광. 출처|이승광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그룹 구피 출신이자 보디빌더 이승광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에 대해 원색적인 비판을 가하자 누리꾼의 비판이 쏟아졌다. 이승광은 이런 비판에 "소신 발언"이라고 했다가 곧바로 계정을 삭제했다.

이승광은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총선 결과에 관해 선거 결과에 대한 조작 의혹을 제기하며 "조작 냄새가 나는 대한중국. 개돼지들의 나라", "개헌은 이제 공산주의로 간다. 진짜 사회주의 시대"라고 주장했다. 이승광의 발언에 많은 누리꾼이 반대 의견을 내놓으며 그를 비판했다.

자신의 총선 관련 언급이 화제가 되자 이승광은 "개인 블로그에 소신 발언이 이 난리인가? 뭐가 무섭다고 아침 댓바람부터 전화 오고 이 난리인가. 이 나라가 그렇게 무서운가? 이 정권이 그렇게 무서운 것인가? 사회주의가 무서우면 왜 그들을 찍었나"라고 비판하며 "내 지인들, 나 아는 사람들 연락 안 받을 테니 전화들 하지 마라. 이게 날 걱정해서 전화 한 거냐. 다들 자기들 걱정되니 전화하는 거겠지"라고 비꼬았다.

또 "싹수가 노랗다 못해 인성과 근성이 드러난 것. 진짜를 진짜로 얘기한 게 문제라면 당신들이 진짜가 아닌 가짜인 곳으로 떠나라. 나랑 인연을 끊거나 나를 모른다고 하면 되는데 왠지 거짓 감성과 없던 관심"이라며 "난 내 나라를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이승광의 새로운 글 역시 논란을 일으켰고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다.

이승광의 총선 관련 불만 토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총선일인 15일 "미친 공산주의 정권 싹쓸이 해야 한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다 망해간다. 아이들이 개학을 못 하고 아이들과 부모의 스트레스가 우울증을 유발한다. 이런 육체적 정신적 피해가 누구 때문인가. 우한 폐렴을 개방한 문재인 정권과 중국 때문"이라며 극우 성향의 유튜브 채널을 소개했다.

이승광은 총선 결과 여당이 180석을 차지하는 등 압도적 지지를 받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승광은 지역구별 총선 결과를 나타낸 그림에 "이게 백의민족, 정의 나라, 황제의 나라인가? 인천 제주 중국이고, 경상도와 전라도는 그렇다 치지만, 서울 경기 인천 세종 대전도 다 전라도?"라고 빈정거렸다.

그는 "뭐냐? 아니면 조작이냐? 조작 냄새가 너무 나는 대한중국"이라며 "충격이 이만저만 아니지만 20~40대가 선택한 나라 이제부터 보자. 개헌은 이제 공산주의로 갈 것이고, 모든 법안을 자기들 맘대로 바꾸고 통과할 수 있단 얘기"라고 분노했다.
▲ 구피 이승광 인스타그램 화면. 출처|이승광 인스타그램

이승광은 이번 총선 결과 때문에 한국이 사회주의화 될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5시가 되면 모든 일을 중단하고 새로운 수령께 예를 지키는 경례 시간 할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다. 인터넷 댓글과 모든 SNS는 관리받고 글 하나 쓰는 것조차 눈치 봐야 하고 나라 욕하면 끌려가서 어떻게 하면 될지 모르는 세상"이라며 "통장에 돈이 많거나 땅 많거나 동산이 많은 사람 선착순으로 탈세 및 횡령 보고 들어간다. 오늘로써 외국으로 떠날 국민이 많을 거라고 본다"고 힐난했다.

이어 "내 말이 틀린 지 보라.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댓글 달지 말고 공부 좀 하라"며 "코로나바이러스로 정치 경제 사회를 이렇게 불안하게 만들었는데도 좋냐? 그럼 중국 가서 북한 가서 살던가. 그건 싫으면서 왜 친중 정치를 응원하냐"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승광은 투표함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하는 영상 캡처와 함께 "이런 그들을 믿는 당신들 대단하다. 세월호 사건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나한테 지X말고 공부 좀 하라. 트럼프는 이번 총선에 조작이 있을 거라고 미리 내다봤다. 친중 정치인이 대통령이기 때문이고 북한 사람이며 거짓말 잘하는 공산당이기 때문이다. 나는 일본 편이 아닌 오로지 국익을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미래통합당이 아니다. 민주당은 민주주의 아니다. 더 공부하고 오라. 김대중 아버지 마오쩌둥인 거는 아냐"라고 말하는 등 원색적인 비판을 이어갔다. 실제로 그는 미래통합당이 아닌 자유의 새벽당을 지지했다. 그는 "죄 없는 박근혜 대통령님이 나오셔야 하고 친중 정치하는 국X의원들 물갈이를 위해 미국에 도움을 청해야 한다"며 자유의 새벽당을 향한 지지를 당부해왔다.

이승광은 1996년 그룹 구피로 데뷔했으며 '비련' '게임의 법칙' '다 잘될거야' '쇼크' '많이 많이' 등으로 사랑받았다. 2016년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 출연해 주목받기도 했다. 보디빌더로 전업했다. 

이승광의 이번 발언을 두고 막말이다는 비판과 함께, 나름의 소신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막말이든 소신이든 이승광에겐 결코 도움이 되지 못할 위험한 발언이라는 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어 보인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