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구해줘 홈즈' 의뢰인으로 출연한 예비 부부가 불륜 커플이라는 의혹이 일면서, '구해줘 홈즈' 측이 이들을 모두 편집해 방송한다고 밝혔다. 제공|MBC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MBC '구해줘 홈즈'가 불륜 의혹이 제기된 예비 부부 의뢰인을 통편집해 방송한다. 

17일 MBC '구해줘 홈즈' 측은 의뢰인으로 출연한 예비 부부가 불륜 커플이라는 주장과 관련해 "제작진은 관련 보도를 접하고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시청자가 느낄 불편함을 고려해 의뢰인이 노출되는 장면은 모두 편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해줘 홈즈' 측은 "의뢰인이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사연을 신청했고 사전 인터뷰를 했다"며, "프로그램 특성상 의뢰인이 찾는 매물은 다각도로 검증하지만 개인의 사생활에 대해서 사실관계를 모두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구해줘 홈즈' 예고편 공개 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의뢰인으로 출연한 예비 부부가 불륜을 저지른 '간통 커플'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구해줘 홈즈' 예고편에도 의뢰인으로 출연한 해당 부부를 지탄하는 댓글이 다수 달렸다.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영상 속 신혼부부가 자신의 전남편 B씨와 내연녀 C씨라고 주장했다. A씨는 전남편 B씨와 2017년 결혼 후 잦은 다툼으로 2018년 이혼을 결심했고, 그 과정에서 B씨에게 내연녀 C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C씨도 B씨가 유부남인 점과 A씨가 만삭인 것을 알고서도 B씨와 내연 관계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재판부도 상간 소송 당시 C씨는 B씨가 배우자가 있는 사실을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했고, 이로 인해 A씨와 B씨의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고 보고 C씨에게 A씨가 받은 정신적 고통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A씨는 지인의 연락으로 두 사람이 '구해줘 홈즈' 예고편에 나온 것을 알았다며 "어린 아들에게 아빠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지 않아 좋은 말만 했었는데, 행여 방송에 나오는 것을 아들이 보게 돼 받게 될 상처가 너무 걱정된다. 가능하면 해당 회차 방송이 되지 않길 원한다"고 호소했다. 

이하 '구해줘 홈즈' 입장 전문이다. 

'구해줘 홈즈' 제작진입니다.

오늘 이번 주 방송될 '구해줘 홈즈'의 의뢰인과 관련된 보도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의뢰인이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사연을 신청하였고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프로그램 특성상 의뢰인이 찾는 매물은 다각도로 검증하지만 개인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그 사실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고민 끝에 저희 제작진은 의뢰인이 노출되는 장면을 모두 편집해 시청자들께서 불편함 없이 '구해줘 홈즈'를 보실 수 있도록 하는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앞으로도 시청자들께서 편안한 시청을 하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스포티비뉴스=박소현 기자 sohyunpark@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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