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생님 되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여기 집중!'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아르헨티나 출신 맨체스터시티 슈퍼스타 세르히오 아구에로(31)가 '선생님'이 된다.

단 과목이 축구가 아니다. 스페인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새로운 홈스쿨링(home schooling) 일환으로 아구에로가 스페인어 수업을 맡는다고 21일(한국시간) 알렸다.

아구에로는 영국 취학 연령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BBC 무료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 '바이트사이즈(Bitesize)'에서 2주 동안 스페인어 과목을 맡는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영국 전역에 휴교령이 내려진 가운데, BBC는 집에서 교육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을 위해 아구에로를 초빙했다.

스페인어를 모국어로 쓰는 아구에로는 영국에서 9년째를 맞아 영어에 능숙하다.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는 아빠이기도 한 아구에로는 "영광"이라고 말했다.

"아이들에게나 집에서 그들의 교육을 집중해야 하는 부모님에게나 힘든 시간"이라며 "BBC가 훌륭한 일을 하고 있고, 내가 일원이 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BBC 드라마 이스트앤더(Eastenders)에 출연한 배우 대니 디어(역사), 교수 브라이언 콕스(과학), 그리고 동물학자이자 영화감독인 데이비드 아텐버러(야생)이 아구에로와 함께 특별 강사로 초빙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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