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비드 비야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다비드 비야가 레알마드리드와 긴 협상이 결렬됐던 이유를 밝혔다. 비야는 대신 라이벌 클럽인 FC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28일(한국 시간) 한 유튜브에 출연한 비야의 발언을 보도했다. 지난해 은퇴한 비야는 레알마드리드와 오랫동안 연결됐지만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비야는 2000년대 후반 발렌시아에서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2005-06시즌부터 2009-10시즌까지 뛰면서 220경기에 출전해 127골을 기록했다. 수많은 클럽들의 관심도 받았다. 비야는 "내 선수 경력에서 5,6년 정도는 많은 반향이 있었다. 국가적인 수준에선 레알과 바르사가, 국제적으론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많은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그 가운데 특별히 레알의 관심이 컸다. 당시 '마르카'가 사실상 이적 확정 보도를 낼 정도였지만 끝내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비야는 "나는 발렌시아 소속이었다. 발렌시아가 원한다면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상황이 오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을 하는) 두 구단과 선수의 의지가 있어야 한다. 협상을 벌인 2년 동안 그러한 일이 벌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운명의 장난이었을까. 비야는 레알과 협상이 결렬된 뒤 2010-11시즌 바르사로 이적한다. 그리고 바르사에서 119경기 출전에 48골과 24도움의 기록을 남기며 각 1번씩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코파 델 레이 우승, 2번의 라리가 우승을 기록했다. 이후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거쳐 미국, 호주, 일본 무대를 거친 뒤 은퇴했다.

비야는 "내가 은퇴를 선언한 이유는 자유 때문이다. 집에 있고 싶었다. 아주 깊이 생각한 뒤 내린 결정이다. 새로운 모험을 즐겨야 한다"며 은퇴 뒤의 삶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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