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리우스 '리버풀 제가 돌아왔어요'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안필드로 돌아온 '미운 오리' 로리스 카리우스(26)가 리버풀에선 뛸 수 없을 것이라고 전 프리미어리거 폴 로빈슨이 주장했다.

카리우스와 같은 골키퍼 출신인 로빈슨은 5일(한국시간) 풋볼 인사이더에 "골키퍼에겐 자신감이 중요한데 카리우스는 정신적으로 상처받았다"며 "리버풀에서 다시 뛸 수 있을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카리우스는 2년 전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책임을 안고 있는 골키퍼.

레알 마드리드와 결승전에서 실수로 말미암은 3실점으로 비난받았고 시즌 직후 베식타슈로 임대됐다.

카리우스는 지난달 임금 체불을 이유로 국제축구연맹(FIFA)에 베식타슈를 제소했다. 이후 베식타슈와 계약을 상호 해지하고 다음 시즌 리버풀로 돌아오게 됐다.

현재 리버풀 주전 골키퍼는 브라질 출신 알리송 베커가 굳건한 반면 백업 골키퍼 아드리안은 입지가 불안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었던 알리송을 대신했다가 실수를 저질러 리버풀을 탈락하게 했다. 경기 직후 외신들은 아드리안의 실수를 두고 2년 전 카리우스를 끄집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빈슨은 아드리안이 카리우스에게 앞선다는 생각이다.

"아드리안은 괜찮은 백업이었다. 올 시즌엔 다소 불안했지만 리버풀에서 첫 시즌엔 매우 안정적이었다"며 "카리우스가 두 골키퍼(알리송, 아드리안) 사이를 비집고 들어갈 것 같진 않다. 리버풀에서 뛸 수 없다고 본다"고 확신했다.

카리우스는 리버풀과 계약이 2년 남아 있다. 최근 울버햄튼이 카리우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이적설이 나왔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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