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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유벤투스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웨일스 출신 미드필더 아론 램지(29)는 11시즌 동안 몸 담았던 아스널을 떠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램지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아스널과 11시즌, 369경기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아스널과 재계약을 거부하고 유벤투스와 4년 계약을 맺었다.

램지는 4일(한국시간) 유튜브 풋트럭에 출연해 "유벤투스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 중 하나이기 때문에 제안을 거절하기가 어려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난 아스널에 매우 오래 있었다. 그래서 변화가 필요했다. 안정적인 생활을 없애고 싶었다. 새로운 언어도 배우면서. 아주 천천히 말이다"고 덧붙였다.

램지는 올 시즌 세리에 A에서 15경기 출전으로 유벤투스의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아스널 시절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력은 없으나 유벤투스로 이적하자마자 스쿠데토가 눈앞이다.

램지는 "이곳에 오면 승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된다. 구단을 바꾸면 선수 생활에서 트로피를 원하는 시점에 도달하게 된다"고 만족해했다.

웨일즈 국가대표인 램지는 2013-14시즌, 2017-18시즌 아스널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정점에 올랐던 스타플레이어. 아스널에서 FA컵 3회 우승(2013-14, 2014-15, 2016-17)도 함께 누렸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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