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투수 워윅 서폴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길었던 개막전 악몽을 마감했다.

한화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선발 워윅 서폴드의 9이닝 무실점 완봉승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한화는 지난 2010년 SK전부터 이어졌던 개막전 9연패를 이날 끊어냈다.

이날 한화 선발 서폴드는 6⅔이닝 퍼펙트 피칭을 펼치며 경기 마지막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서폴드는 KBO리그 2년차에 접어드는 이날 시즌 첫 등판에서 완벽한 컨디션을 보여주며 2주 자가격리에 대한 우려를 씻었다.

한화는 2회 선두타자 송광민의 2루타와 바로 이어 나온 김태균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3회부터 6회까지는 서폴드와 SK 선발 닉 킹엄이 열띤 투수전을 펼쳐 양팀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

▲ 한화 내야수 송광민. ⓒ곽혜미 기자

한화가 침묵을 깨고 7회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7회초 송광민의 2루타와 김태균의 볼넷이 나왔다. 정진호의 희생번트 후 2사 2,3루가 됐고 하주석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서폴드의 최종 기록은 9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 101구 완봉승. 리그 역대 9번째이자 외국인 투수 최초 개막전 완봉승 기록이다. 킹엄은 KBO리그 데뷔전에서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패전을 안았다. 

타석에서는 송광민이 2루타 2방을 치며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고 하주석은 약 1년 만의 복귀전에서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SK는 7회 2사 후 최정이 볼넷으로 서폴드의 퍼펙트를 깼고 로맥이 바로 안타를 쳐 노히트노런도 무산시켰으나 이후 공격이 부족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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