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투수 워윅 서폴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워윅 서폴드가 개막전부터 완봉승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서폴드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공식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 9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기록하며 팀 3-0 승리를 이끌었다. 서폴드는 3월말 한국 입국 후 2주간 자가격리를 거쳤으나 한용거 한화 감독은 이날 서폴드의 상태에 대해 "아주 좋다"고 믿음을 보였다.

서폴드의 이름은 이날 경기 전 미국 ESPN을 통해 언급되기도 했다. ESPN은 KBO리그 중계를 확정한 뒤 자사 홈페이지에 KBO리그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여기서 한화의 순위는 최하위 10위에 랭크돼 있었다. ESPN은 한화에 대해 "워윅 서폴드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5일 개막전만은 서폴드의 피칭이면 충분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 서폴드가 6⅔이닝 퍼펙트 피칭을 펼치면서 초반부터 거침없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2회에 김태균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이 나왔고 서폴드의 완벽투로 1점차 리드가 이어지다 7회 하주석의 2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이 나왔다.

서폴드는 7회 2사 후 최정에게 볼넷을 내줘 퍼펙트게임이 무산됐고 바로 제이미 로맥에게 안타를 맞아 노히트노런도 깨졌지만 흔들리지 않고 한동민을 1루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서폴드는 긴장을 풀지 않고 8회도 삼자범퇴 처리했다. 서폴드는 9회 2사 후 고종욱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9이닝 2피안타 무실점 완봉승을 완성했다.

서폴드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는 3-0 완승을 거두며 2010년 3월 27일 SK전부터 이어지던 개막전 9연패의 사슬에서도 벗어났다. 한화는 어느 때보다 특별하게 시작된 2020시즌 첫 경기에서 뜻깊은 승리를 맛봤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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