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투수 워윅 서폴드.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워윅 서폴드가 개막전 완봉승 기록을 세웠다.

서폴드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공식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팀은 3-0으로 SK를 꺾고 2010년 이후 개막전 9연패에서 벗어났다.

서폴드는 2005년 배영수(대구 롯데전) 이후 15년 만에 역대 개막전 9번째 완봉승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수로는 최초 기록이다. 한화 투수 중에서는 2002년 대전 롯데전에 등판한 송진우 한화 코치 이후 2번째 개막전 완봉승이다.

이날 경기 후 서폴드는 "우리 팀이 1승을 안고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기쁘다. 선발투수로서 늘 하고싶은 목표인 완봉승을 거둔 것도 기쁘지만 특히 투구수 관리가 잘 됐다는 점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서폴드는 이어 "퍼펙트와 노히트노런은 알고 있었다. 최정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나 로맥에게 안타를 맞은 것에 대해 조금더 공격적이었다면 어땠을까 다소 아쉽긴 했지만 팀이 승리했기 때문에 만족스럽다. 로맥에게는 다시 돌아가도 같은 공을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서폴드는 마지막으로 "자가격리를 하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애리조나 캠프 후 호주에서 몸상태를 잘 만들어왔고 등판 전 아무 문제가 없어 오늘 자신감을 가지고 마운드에 올랐다. 이제 시즌이 시작했기 때문에 1승에 들뜨기 보다는 팀이 더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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