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바페와 산초(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이 킬리안 음바페(파리생제르맹),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 영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클롭 감독은 침체기에 빠졌던 리버풀을 구해냈다. 2015년 가을 팀을 맡은 뒤 차근차근 팀을 꾸려나갔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놨고, 2019-20시즌엔 29경기에서 27승 1무 1패의 빼어난 성적으로 리그 우승에 다가섰다. 지난해 2024년까지 계약을 맺으면서 팀을 장기적으로 운영해 갈 기반도 마련했다.

리버풀이 잉글랜드와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강호의 자리를 되찾고, 클롭 감독의 지도력이 다시 한번 입증된 상황. 리버풀은 이제 미래 스타들을 영입해 이후를 준비하려고 한다. 리버풀이 음바페와 산초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소식도 같은 맥락이다.

그리고 클롭 감독이 직접 음바페와 산초의 영입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스포츠 전문 방송 '비인스포츠'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내가 어떤 팀에 있고 내 선수들과 일을 할 땐, 다른 선수들을 꿈꾸진 않는다"며 질문을 피해갔다. 이어 "마네와 살라는 다음 몇 년간 최고의 수준에 있기에 충분하다. 나와 함께 하는 선수들에게 완전히 만족한다. 다른 선수들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음바페와 산초의 실력엔 높은 평가를 하면서도 이적 가능성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다. 클롭 감독은 "다음 날 헤드라인감 기사를 만들지 않기 위해 그런 질문에 답변하진 않을 것이다.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이란 걸 알고 있다. 모두 엄청난 선수들이다. 선수들은 그들이 보여준 태도 때문에, 기술과 능력 때문에 현재 위치에 있는 것이다. 그들을 보는 게 즐겁지만 내가 그들을 지도하지 않는다는 것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공식적으로 영입 의사를 내비칠 단계는 아닌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되면서 오는 여름 이적시장이 차게 얼어붙을 것이란 주장이 많다. 클롭 감독 역시 신중하게 이적 시장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클롭 감독은 "미래에 그들 가운데 하나를 영입할 수 있다면, 지켜봐야 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최고의 상황을 만들 것"이라며 영입을 향한 문도 열어뒀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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