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류중일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가 개막 첫 주를 6선발 로테이션으로 보낸다. 

LG 류중일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앞서 브리핑에서 남은 4경기 선발 로테이션을 미리 공개했다. 

- 케이시 켈리가 퓨처스리그에서 호투했던데. 

"일단 NC전에 들어간다."

- 정근우가 공수 활약하고, 로베르토 라모스도 장타력을 보여줬다. 

"어제(5일) 말고 계속 활약했으면 좋겠다. 그러라고 데려왔다. 오늘(6일)도 어제와 라인업은 같다. 정근우가 연결고리가 잘 되면 이대로 가는 거고, 상황에 따라 김현수가 2번 타자로 들어갈 수도 있다. 경기마다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작년부터 알칸타라 공략을 잘 하고 있는데. 

"작년에 4번 만나 다 이겼었다. 공은 빠르다. 우리 선수들이 잘 대응한 것 같다." 

- 김윤식 9회 등판 배경은. 

"4점 리드까지는 고우석을 내보내려고 했고, 5점 이상 벌어지면 김윤식을 내보내려고 했다. 생각보다, 관중이 없어서 그런지 편하게 던지는 기분이었다. 공이 낮게 들어가고 슬라이더가 잘 꺾였다.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어제는 145km까지 봤다. 이런 선수들이 자만하지 않고 꾸준한 훈련, 체력 관리를 하면 더 클 수 있다. 가능성은 있다. 컨디셔닝 파트와 투수 파트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 정우영은 경기 내용이 좋았는데. 

"연습경기까지는 밸런스가 안 좋아서 역투가 많았는데 어제는 아주 좋았다. 그렇게 해 줘야 한다."

- 7일 선발이 5선발인가.

"내일은 정찬헌이 나간다. 앞으로도 계속 갈 건지 바꿀 건지는 내일 봐야 안다. NC전은 타일러 윌슨과 임찬규, 켈리가 나간다. 아 말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다."

"정찬헌 투구 수는 70~80개 정도 될 것 같다. 특별히 두산전을 노린 것은 아니고 외국인 선수가 없으니까 선발 자원이 더 필요했다. 내일 투구 내용은 물론이고 회복 상황도 봐야한다."

- 윌슨과 켈리의 투구 수는 어느정도로 보는지. 

"차우찬은 101구를 던졌다. 시즌 중간이어으면 더 던지게 했을 거다. 윌슨과 켈리도 내용을 봐야겠지만 두 선수들도 100구까지는 갈 거다. 힘이 떨어지면 그 전에 바꿀 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 다르다."

- 선발 등판이 오래된 선수들을 2명(송은범 정찬헌)이나 로테이션에 넣는다는 것이 부담될 것 같은데.

"선발 자원이 많지 않다. 김영준 같은 투수들은 군대에 가 있다. 이민호도 김윤식도 선발 후보다."

(로테이션이 바뀌지 않으면 송은범은 2017년 5월 7일 대전 kt전 1085일 만에, 정찬헌은 2008년 9월 12일 목동 히어로즈전 이후 4255일 만에 선발 등판하게 된다)

- 라모스는 기대했던 그대로인지. 

"(담장 맞은 타구들)넘어갔으면 좋았을 걸. 점점 적응하면 좋아질 것 같다. 다른 구장이었으면 홈런이었을 거다. 홈런 30개 이상 바라고 있다."

"김호은은 지켜봐야 한다. 캠프에서는 좋았다. 홍창기에 밀렸는데 시간이 지나면 바뀔 수도 있다. 지금은 왼손 대타로 홍창기가 첫 번째라고 판단했다. (김호은에게도)기회는 올 거다."  

- 오늘 ESPN 중계인데.

"세계 팬들이 볼지는 모르겠지만 어이없는 플레이 없었으면 좋겠고, 소위 말하는 고급야구 했으면 좋겠다. 한국이 야구를 저렇게 잘하나 싶을만큼 했으면 좋겠다. 고급야구의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나는 투수전을 좋아한다. 주루에서 실수를 줄여야 한다. 수비에서도 엉성한 플레이 나오면 안 된다. 기본을 잘 지키는 것이 고급야구가 아닌가 싶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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