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투수 리카르도 핀토(왼쪽).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SK 와이번스 우완투수 리카르도 핀토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승리를 일궜다.

핀토는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등판해 6⅔이닝 3피안타 3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한화를 5-2로 꺾고 개막전 완봉패를 설욕했다.

핀토는 청백전에서 5경기 22⅓이닝 23실점(12자책점), 연습경기 2경기 5⅓이닝 3실점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KBO리그 정식 데뷔전에서는 강력한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강한 구위를 보여줬다. 7회 1사까지 노히트 피칭을 펼쳤다.

경기 후 핀토는 "이겨서 행복하고 신에 감사한다. 연습경기 결과가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개막을 위한 준비였을 뿐이기에 상관하지 않았다. 감독, 코치들의 전력 분석 덕분에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방법을 알았다"고 말했다.

핀토는 이어 "한국에 온 게 운이 좋았다. 미국에 있었다면 코로나19 때문에 경기에 뛰지 못했을 텐데 한국에서 경기에 나설 수 있어 좋다. 지금은 무관중이지만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끝나 팬들이 구장에 왔으면 한다"며 KBO리그가 코로나19를 뚫고 개막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핀토는 마지막으로 "한국 타자들은 민첩하고 공격적인 플레이가 많은 것 같다. 오늘 경기는 80점을 주고 싶다. 아직 완벽하지 않은 커브, 슬라이더를 연마해야 한다. 볼 콘트롤도 더 다듬고 싶다"며 올 시즌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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