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워윅 서폴드(왼쪽)-SK 리카르도 핀토. ⓒ곽혜미 기자, SK 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가 개막시리즈에서 선발투수의 명암에 따라 승패를 나눠가지고 있다.

SK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선발 리카르토 핀토의 6⅔이닝 1실점 호투와 한동민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5-2로 이겼다. SK는 전날(5일)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첫 승을 안았다.

5일 개막전은 한화가 꽉 잡고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선발 워윅 서폴드가 101개의 공으로 9이닝 2피안타 무실점 완봉승을 기록하며 SK에 공격의 틈을 주지 않았다. 한화는 3-0 승리로 11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서폴드는 이날 7회 2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치며 한 차례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7회 2사 후 최정이 볼넷을 얻어 퍼펙트를 무산시켰고 바로 제이미 로맥이 안타를 치면서 노히트도 깼다. 그러나 서폴드는 흔들리지 않고 9회까지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6일은 SK 핀토의 구위가 압도적이었다. 핀토는 7회 1사까지 노히트 피칭을 이어갔다. 앞서 볼넷이 3개 있기는 했지만 KBO리그 데뷔전을 자신의 타이밍대로 리드하면서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한화는 7회 1사 후 이성열이 중전안타를 치면서 처음으로 팀 안타가 나왔다. 

핀토는 서폴드처럼 완봉승의 임팩트가 있지는 않았지만 6⅔이닝 1실점으로 데뷔전에서 퀄리티스타트와 승리를 모두 챙기며 연착륙을 알렸다. 직구 최고구속은 153km. 상대 선발 임준섭이 1⅔이닝 2실점으로 교체되면서 양팀 선발 성적 대비가 더욱 부각됐다. 두 팀은 3연전 첫 2경기에서 1승씩을 얻었다.

▲ 한화 장시환(왼쪽)-SK 박종훈. ⓒ한화 이글스, SK 와이번스

3연전 마지막날인 7일은 처음으로 국내 선발 맞대결이 펼쳐진다. 한화는 우완투수 장시환이, SK는 우완언더 박종훈이 나선다. 두 선수 다 팀 국내 1선발로서 시즌 첫 발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장시환은 트레이드 후 한화 투수로 처음 등판하고, 박종훈은 김광현이 없는 SK 선발 로테이션을 수호해야 한다.

장시환은 연습경기에서 2경기 9이닝 6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롯데 소속이었던 지난해 SK전 성적은 4경기 1승2패 평균자책점 3.92였다. 지난해 한화전 4경기 4승 평균자책점 1.75로 매우 강했던 박종훈은 연습경기에서 2경기 11이닝 6실점(3자책점)으로 예열을 마쳤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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