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 헤아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막강한 도전자의 등장을 실력으로 이겨내야 할 상황을 맞았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이브닝뉴스'는 10일(한국 시간) 데 헤아가 맨유에서 단 한 번도 맞지 않았던 상황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데 헤아는 201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에드빈 판 데르 사르의 후계자로 데 헤아를 점찍었다. 잉글랜드 무대 도전 초기는 쉽지 않았지만 퍼거슨 감독의 신뢰는 확실했다. 적응이 끝나고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맨유의 골문을 지켰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뒤 찾아온 침체기에도 데 헤아만큼은 든든한 활약을 펼쳤다.

394경기 출전에 406실점. 맨유에서 9시즌째 보내고 있는 데 헤아가 남긴 기록이다.

하지만 데 헤아의 미래가 지금처럼 탄탄대로일지는 알 수 없다. 데 헤아는 여전히 29살로 어린 선수지만,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맨유 유스 팀에서 성장해 셰필드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난 골키퍼 딘 헨더슨이 급성장했기 대문이다.

헨더슨은 2018-19시즌 챔피언십에서 46경기에 출전해 41골만 실점하고 21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셰필드가 승격하면서 2019-20시즌을 프리미어리그에서 보내지만 여전히 27경기에서 22실점만 하고 10번의 클린시트를 기록하면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직 데뷔전은 치르지 못했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소집됐다. 

반면 데 헤아는 최근 어이없는 실수가 조금씩 늘고 있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OPTA'의 통계에 따르면 2018-19시즌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골과 직결된 가장 많은 실수를 저지른 이가 바로 데 헤아다.

헨더슨은 맨유의 '1번'을 달고 싶다는 뜻을 감추지 않는다. 이미 프리미어리그 구단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가운데 후보에 만족할 이유가 없다. 데 헤아가 주전을 지키려면 자신을 입증해야 할 상황이 됐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역시 골키퍼를 두고 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이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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