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 2점 홈런을 때린 로베르토 라모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LG가 초반부터 터진 방망이를 앞세워 SK를 4연패 늪에 빠뜨렸다.

LG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SK와 경기에서 4회까지만 8점을 낸 활발한 타격을 앞세워 9-5로 이겼다. 타격이 호조를 이어 간 LG(3승3패)는 5할 고지에 다시 올라섰다. 반면 마운드가 무너진 SK(1승5패)는 4연패에 빠지며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LG 상위타선의 활발한 공격력이 돋보였다. 테이블세터로 나선 이천웅 김현수(3타점)가 각자 4안타씩을 때리며 팀 타선을 주도했고, 라모스는 3회 투런, 박용택은 4회 2타점 적시타로 뒤를 받쳤다. LG는 이날 12안타를 기록했다. LG 선발 차우찬은 6이닝 동안 4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8개의 삼진을 잡으며 대량 실점 위기를 넘겼고, 여기에 타선 지원까지 등에 업고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반면 SK는 선발 닉 킹엄이 3⅔이닝 8실점(5자책점)으로 무너지며 힘을 쓰지 못했다.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조영우가 2⅓이닝 무실점으로 분전했지만 이미 흐름이 넘어간 뒤였다. 한동민이 2회 투런포를 포함해 2안타 4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LG는 1회 이천웅 김현수의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뒤 채은성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먼저 올렸다. 그러자 SK는 2회 로맥의 볼넷에 이어 한동민이 우월 2점 홈런(시즌 4호)을 터뜨리며 역전했다. 하지만 LG는 3회 이천웅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1사 후 라모스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시즌 3호)을 때려 앞서 나갔다.

▲ 4안타 3타점의 대활약으로 팀 타선을 이끈 김현수 ⓒ곽혜미 기자

SK는 4회 1사 1,3루에서 한동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지만, LG는 4회 4득점하며 분위기를 장악했다. 1사 1루에서 이천웅의 안타로 1,2루를 만들었고 김현수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도망갔다. 이어 채은성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LG는 김민성 타석 때 유격수 김성현의 실책으로 1점을 추가했다. 이닝에서 기사회생한 LG는 곧바로 박용택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순식간에 8-3으로 앞서 나갔다.

SK는 6회 1사 후 정의윤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한동민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더 이상 추가점은 없었다. LG는 7회 여건욱, 8회 진해수, 9회 이상규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연승을 완성했다. 오히려 8회에는 이천웅 김현수가 또 한 번 연속 안타로 득점 공식을 그리며 쐐기를 박았다. SK는 9회 2사 후 윤석민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갔지만 이미 승부는 기운 뒤였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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