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 스콜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폴 스콜스가 자신을 닮은 축구 선수로 토니 크로스(레알마드리드)를 꼽았다.

스콜스는 현역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709경기에 나섰다. 신체 능력은 특별하지 않지만 뛰어난 기술과 시야, 창의성, 슈팅력, 영리한 축구 지능으로 명성이 높았다. 프리미어리그 1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FA컵 4회 등 맨유의 전성기를 이끈 미드필더였다.

이제 살포드FC의 구단주로, 또 지도자로 제 2의 축구 인생을 사는 스콜스가 자신과 닮은 후계자들을 언급했다. 전 프리미어리그 선수 로비 새비지가 진행하는 영국 공영 매체 'BBC'의 라디오에 출연한 스콜스는 레알마드리드의 두 미드필더를 언급했다.

첫 번째 닮은 꼴은 루카 모드리치다. 스콜스는 "모드리치와 약간 비슷하게 경기했다고 생각한다. 나보다 더 빠르기 때문에 다르긴 하다. 모드리치는 한 명을 제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하지만 나는 경기를 장악하는 능력 같은 몇몇 점들이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후보는 토니 크로스다. 스콜스는 "패스를 하고 주도권을 유지하는 선수로는 토니 크로스가 더 닮은 것 같다. 다른 선수들과 신체적으로 부딪히진 않지만, 대단한 골들을 이곳저곳에서 터뜨린다"고 말했다.

모드리치와 크로스는 각각 2012년 여름과 2014년 여름 레알에 합류했다. 카세미루와 함께 3명 조합으로 유럽 정상을 노렸다. 이들은 2015-16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UEFA 챔피언스리그 3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가장 닮은 선수로 결국 크로스를 꼽았다. 스콜스는 "두 선수 가운데 골라야 한다면 모드리치보단 크로스 쪽에 가깝다"며 "레알마드리드에서 뛰는 두 선수를 뛰는 걸 보면, 최고의 듀오"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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