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투수 장민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장민재가 팀의 구원자로 나섰다.

장민재는 1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무4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장민재 호투를 앞세워 4-1 승리를 거두며 지난 8일 키움전 이후 5연패에서 탈출했다. 장민재 개인적으로도 지난해 6월 2일 SK전 이후 7연패에서 벗어났다. 3연승을 달리던 KIA를 제압한 장민재는 팀 분위기 반전의 물꼬를 텄다.

이날 장민재는 7이닝 동안 투구수가 94개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상대한 타자 27명 중 3구 이내 싸움이 11번이나 될 정도로 빠르게 카운트를 잡아나가며 상대에 공격의 실마리를 좀처럼 주지 않았다. 4사구도 없었다. 직구(44개), 포크볼(42개)를 주무기 삼아 KIA 타선을 요리했다.

연패에 빠져 있는 팀을 구원하기 위해 나선 장민재는 4-0으로 앞선 1회말 2사 후 김선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프레스턴 터커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2회에는 1사 후 나지완에게 중월 2루타를 내줬다. 장민재는 유민상을 삼진, 장영석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3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장민재는 4회 1사 후 터커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뒤 최형우를 좌익수 든공, 나지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5회에는 탈삼진 1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호투했다.

장민재는 6회에도 탈삼진 2개를 뽑아내며 떨어지지 않는 구위를 자랑했다. 7회에는 선두타자 터커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맞았다. 최형우를 뜬공, 나지완을 땅볼 처리한 장민재는 2사 2루에서 유민상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줘 첫 실점했다.

장민재는 4-1로 앞선 8회초 교체됐다. 투구수는 94개(스트라이크 61개+볼 33개)였다. 최근 4경기 연속 역전패로 뒷문에 불안감을 보인 한화였지만 이날은 3점 리드를 지키고 장민재에게 승리를 안겼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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