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투수 장민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장민재가 승리 소감을 밝혔다.

장민재는 14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무4사구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팀은 5연패에서 탈출했고 장민재는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이날 장민재는 7이닝 동안 투구수가 94개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상대한 타자 27명 중 3구 이내 싸움이 11번이나 됐다. 4사구도 없이 싸움닭 피칭을 펼치면서 KIA 타선을 제압했다.

경기 후 장민재는 공격적인 피칭에 대해 "제일 안 좋은 게 주자 모으고 한 방 맞는 것이더라. 솔로홈런이 오히려 데미지가 덜한 것 같아서 공격적으로 던지자고 계속 생각하고 있다. 3구 안에 타자와 싸우려고 하다 보니 자신감이 생겨서 탈삼진도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민재는 이어 "연패여서 부담스럽지는 않았다. 형들과 중간선수들, 후배들 모두 아직 경기 많이 치르지 않았으니까 처지지 말고 실수해도 서로 다독였다. 오늘 경기 전에 감독님도 미팅에서 '실수해도 기죽지 말라고, 더 뻔뻔하게 야구하자고 이야기하셨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장민재는 "구속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제구와 볼끝에 집중하면서 던지고 있다. 포수 (이)해창이 형이 마운드에 오면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계속 이닝 교체 때마다 다음 타자들에 대해 연구하면서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계속 많이 공부하다 보면 결과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즌에 임하는 마음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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