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투수 노경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개막 주간의 질주본능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롯데는 15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1회 1점을 냈지만 5회 역전을 허용하면서 1-2로 패했다. 롯데는 14일 사직 두산전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개막전 승리를 시작으로 개막 주간 5연승(1경기 우천취소)을 달리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주중 두산과 3연전에서 1승2패를 기록한 뒤 한화에 패하며 이번주에는 1승3패로 주춤하다. 시즌 성적은 9경기에서 6승3패를 기록하고 있다.

15일 롯데는 선발 댄 스트레일리가 4일 휴식 후 등판을 강력히 요청하면서 10일 키움전 후 5일 만에 선발등판했으나 4⅓이닝 2실점으로 교체됐고 타선은 8안타 3볼넷으로 1득점에 그쳤다. 특히 7회 무사 1,2루에서 병살타, 땅볼로 득점이 무산된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16일 경기에서 연패를 끊지 못한다면 롯데의 타격은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16일 롯데 선발은 우완투수 노경은. 그는 8일 사직 SK전에서 2018년 10월 11일 KIA전 후 575일 만에 등판해 5이닝 9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기대에 못 미치는 아쉬운 내용이었다. 

이번주 팀 평균자책점 10위(6.94)에 처져 있는 롯데기에 선발투수의 호투가 매우 중요하다. 이닝을 안정적으로 끌어주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날 한화 선발이 개막 후 2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에이스 워윅 서폴드인 만큼 투수전이 예상되기 때문에 호수비와 집중력 있는 타격도 따라와야 한다.

롯데의 질주는 올해 KBO리그 인기를 주도하고 있다. 롯데와 한화의 빅매치에 15일 경기는 이례적으로 평일 저녁에 지상파 중계가 편성되기도 했다. 16일 오후 2시 경기 역시 지상파 중계. 접근성이 좋은 만큼 더 많은 팬들이 볼 이날 대전 경기에서 롯데는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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