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윤성환.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무기력하게 2연패하며 상승세 흐름을 잇지 못했다.

삼성은 1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와 경기에서 4-10으로 졌다. 15일 경기에서 6-14로 패한 뒤 2연패다. 삼성은 올 시즌 두 번째 열세 3연전을 확정했다.

올 시즌 삼성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지난 5일 NC 다이노스와 개막 3연전에서 3연패를 기록했다. 허삼영 신임 감독의 시즌 첫승은 멀어보였다. 그러나 이내 삼성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에서 2승 1패를 기록했고,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에서 1패 뒤 2승을 챙기며 2연속 우세 3연전을 만들었다.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키움과 첫 경기까지 팀 타율 0.198로 부진했다. 마운드 힘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키움과 경기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주며 2연승을 쓸어담았다. 키움은 삼성을 만나기 전까지 5승 1패로 순위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그러나 삼성과 3연전에서 한 풀 꺾였고 1위를 내줬다.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었고, 상위권 팀을 잡으며 좋은 흐름을 타는 듯했다. 키움에 이어 삼성이 만난 상대 kt는 지난 14일까지 1승 7패, 4연패를 기록하며 최악의 흐름을 타고 있었다. 삼성에는 호재였다.
▲ 구원 등판해 점수 차를 지키지 못한 김대우. ⓒ 삼성 라이온즈

그러나 삼성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5일 경기에서 5-6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다가 7회 와르르 무너지며 8실점 했다. 마운드에서 장필준이 집중력을 잃은 듯 난타 당했으며 2루수 김상수가 바운드 예측에 실패하며 실책도 저질렀다. 

15일 흐름은 16일까지 이어졌다. 백정현 부상자 명단 등록으로 대체 선발투수 윤성환이 마운드를 밟았다. 1회만 4실점 했고, 어렵게 2이닝을 6실점으로 막았다. 이미 경기가 크게 기운 상황. 이후에도 롱릴리프 김대우가 2⅔이닝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며 팀에 추격 기회를 주지 못했고, 또 한번 대량 실점으로 무릎을 꿇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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