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가운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이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SK는 19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을 만난다. SK는 지난 7일 인천 한화전부터 9연패에 빠져 있다. SK의 9연패는 2016년 9월 이후 처음. 개막 11경기 성적이 1승10패로 처참하다. 염 감독이 친정팀 키움을 만나 연패를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염 감독은 19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김강민이 1번타순에 나가는 것은 최원태에 강하기 때문(통산 20타수 6안타)이다. 우리 1번타자는 당분간 정진기"라고 말했다. SK는 이날 김강민(중견수)-오준혁(좌익수)-제이미 로맥(1루수)-한동민(우익수)-최정(3루수)-정의윤(지명타자)-이홍구(포수)-김창평(2루수)-정현(유격수)이 선발출장한다. 선발투수는 리카르도 핀토가 등판한다.

염 감독은 "이제 11경기 했는데 경기력이 안 좋은 부분은 어쩔 수 없다. 욕 먹는 게 맞다. 팬들은 그런 면들에 실망하셨을 거다. 우리 선수들 열심히 준비했고 누구보다 잘하고 싶어한다. 준비했던 과정들을 충분히 이행하고 있다. 타격은 지난해 많은 실패한 경험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는 노력을 했다. 우리 팀이 다시 정상궤도에 올라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변화를 줄 계획은 없다. 염 감독은 "해결책이라는 건 우리가 준비한 걸 꾸준히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안 됐다고 해서 새로운 걸 한다는 건 (실패를) 반복하는 것이다. 물론 잘못된 점은 찾아야겠지만 개개인이 성공하기 위해 충분한 고민을 했기 때문에 꾸준히 노력해야만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 결과만 좇다 보면 꾸준함을 지키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래서 바라는 것은 선수들의 굳은 심지다. 염 감독은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흔들리지 않고 자기 것을 굳건하게 지키면서 가야 한다. 흔들리지 않고 버티는 게 감독의 임무다. 한 시즌 동안 우리가 목표하고 계획했던 것을 꾸준하게 실천해야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코칭스태프, 선수들 모두 인생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 어려운 지점을 헤쳐 나가면 더 단단한 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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