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강백호가 19일 수원 한화전에서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13-11 승리를 이끌었다. ⓒkt 위즈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kt 위즈가 거침없는 폭발력을 앞세워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kt는 1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18안타를 몰아치며 13-11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타자 전원이 안타를 기록한 가운데 김민혁이 2안타 1홈런 3타점, 강백호가 3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또, kt는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6.1이닝 4안파 7삼진 4실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반면 한화 장시환은 3이닝 8안타 1홈런 4볼넷 7실점으로 부진하며 조기 강판됐다. 직전 삼성 라이언즈와 홈 3연전을 모두 이겼던 kt는 4연승을 달렸다.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인 kt였다. 포문은 김민혁이 열었다. 1회말 1사에서 상대 선발투수 장시환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어 조용호의 내야안타와 강백호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한화도 반격을 펼쳤다. 2회 1사 2루 기회에서 최재훈이 중전안타로 2루주자 송광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나 kt는 이어진 공격에서 선두타자 박경수가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출루한 뒤 배정대와 심우준의 볼넷 그리고 김민혁의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엮어 2점을 냈다.

뜨거운 방망이는 쉽사리 식지 않았다. 선두타자 강백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다음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타석 때 장시환의 폭투로 2루를 밟았고, 이어 로하스가 중전안타를 때려내면서 1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1·2루에선 배정대와 심우준이 연달아 중전안타를 터뜨려 1타점씩을 올렸다.

4회에는 다소 이른 쐐기포가 나왔다. 무사 1루에서 강백호가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임준섭의 몸쪽 직구를 빠른 배트 스피드로 통타했다. kt는 이어 박경수와 장성우가 각각 유격수 땅볼과 중전안타로 1타점씩을 추가해 11-1을 만들었고, 5회에도 상대 실책과 황재균의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엮어 2점을 더 뽑았다.

1-13까지 뒤지며 패색이 짙던 한화는 그러나 7회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박한결이 중전안타로 출루하면서였다. 이어 이해창의 몸 맞는 볼과 장진혁의 우전안타로 1점을 냈고, 김현민의 좌전안타와 김문호의 몸 맞는 볼, 장운호의 볼넷으로 2점을 추가했다.

4-13으로 따라붙은 한화의 공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성열의 1타점 2루 땅볼과 최승준의 중전안타, 박한결의 좌전안타로 3점을 추가한 가운데 2사 1·2루에서 이해창이 이선우를 상대로 좌월 3점포를 터뜨렸다.

여유롭게 승리를 가져가려던 kt는 부랴부랴 주권을 투입해 급한 불을 껐다. 이어 9회에는 마무리 이대은을 올려 뒷문을 잠그려 했다. 그러나 이대은은 선두타자 이성열에게 좌중간 솔로포를 맞으면서 흔들렸다.

마지막 기회를 잡은 한화는 박한결이 몸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역전을 노렸지만, 우익수 송민섭이 이해창의 큼지막한 타구를 펜스와 부딪히며 잡아내면서 추격 동력을 잃었다. 결국 경기는 13-11 kt의 승리로 끝났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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