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주중 시리즈를 우세로 장식했다.
키움은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회 9-8로 이겼다. 키움(9승6패)은 주중시리즈 2승1패를 수확했고 SK(2승12패)는 전날(20일) 10연패를 끊자마자 다시 패했다.
키움은 10회 김혜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로 2루를 훔쳤고 박정음이 유격수 맞고 튀는 적시타를 치는 사이 김혜성이 득점해 경기를 끝냈다.
SK가 1회부터 점수를 올렸다. 노수광, 오준혁, 로맥의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됐다. 한동민의 병살타 때 노수광이 득점했다. 이어 2사 3루에서 정진기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SK는 2회에도 2사 후 이홍구의 볼넷, 김성현, 노수광의 안타로 만루 밥상을 차린 뒤 오준혁의 2타점 적시타로 달아났다. 3회에는 선두타자 한동민이 우월 솔로포를 때려냈다.
키움은 4회부터 반격했다. 4회 박병호의 안타와 박동원의 1타점 2루타가 터졌다. 투수 실책으로 무사 3루가 된 뒤 이지영이 1타점 땅볼을 쳐 2-5로 추격했다.
5회에는 박준태가 1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서건창의 2루타로 무사 2,3루가 됐다. 김하성이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박병호의 볼넷으로 1사 1,3루가 된 뒤 박동원, 이지영이 연속 적시타를 쳐 경기를 6-5로 뒤집었다.
SK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6회 김창평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투수 견제 실책으로 진루했다. 무사 2루에서 이홍구가 1타점 적시타를 쳐 6-6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키움이 6회말 바로 2사 후 김하성의 2루타와 이정후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앞섰다.
SK는 8회 최정의 볼넷 후 김창평의 1타점 3루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무사 3루에서 이홍구가 재역전 희생플라이를 쳤다. 그러나 9회 다시 키움이 김하성의 볼넷과 도루, 박동원의 1타점 적시타로 8-8 동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키움은 10회 끝내기로 이날 승리를 장식했다.
양팀 선발은 나란히 대량실점했다. 키움 한현희는 5이닝 5실점, SK 문승원은 4⅓이닝 6실점(4자책점)했다. 서진용은 전날 2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날도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재훈이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9회부터 2이닝 던진 조상우가 승리, 10회 올라온 김주온이 패전을 안았다.
키움은 박동원이 3안타, 서건창, 김하성, 이정후가 2안타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SK 타석에서는 한동민, 노수광, 오준혁이 각각 2안타로 활약했다. 한동민은 시즌 6호 홈런으로 리그 홈런 선두를 달렸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