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해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해민이 타격 부진에 현재 진행 중이던 기록까지 무산됐다.

박해민은 23일 대구 두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박해민은 올 시즌 16경기에서 55타수 10안타(1홈런) 2타점 10득점 타율 0.182로 부진했다. 올해 주장까지 맡아 시즌을 준비했던 박해민이지만 계속된 타격 침체로 결국 2군 재출전을 지시받았다.

박해민은 2017년 개막(3월 31일 KIA전) 이후로 지난해까지 3시즌 연속 144경기 전 경기에 출장하며 현역 선수들 가운데 최다 연속 경기 출장 기록이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23일 말소되면서 연속 경기 출장 기록이 448경기로 멈춰섰다.

2018년 144경기에서 타율 0.299를 기록하며 리그 안타 9위에 올랐고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연속 도루왕을 기록할 만큼 빠른 발을 자랑했던 박해민이었지만 지난해(타율 0.239)부터 기량 하락을 막지 못했다. 삼성은 박해민의 부진으로 공격 활로가 막혔다.

한편 역대 연속 경기 출장 최다 기록은 최태원 현 삼성 코치가 가진 1014경기(1995년 4월 16일 해태전~2002년 9월 8일 현대전)다. 현역 선수들 가운데서는 kt 황재균이 롯데 시절인 2011년 7월 8일 문학 SK전부터 618경기에 연속 출장했으나 2016년 4월 29일 NC전을 마지막으로 끊겼다. 

2012년 삼성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뒤 꾸준히 커리어를 쌓아오던 박해민은 역대 10위인 롯데 손아섭(2015년 8월 15일 넥센전~2018년 9월 19일 LG전)의 449경기를 한 경기 앞두고 역대 11위가 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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