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올 시즌 첼시와 아스널은 신임 감독에게 각각 지휘봉을 맡겼다. 첼시는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 체제 이후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영입했다. 더비 카운티에서 1년간 지도자 생활을 한 그를 데려왔다. 

아스널은 우나이 에메리 감독과 결별하고 지난 2019년 12월 아스널에서 현역 시절을 마무리한 아르테타에게 지휘봉을 건넸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코치 생활을 한 그의 첫 감독 데뷔였다. 

과거 아스널과 첼시에서 모두 활약한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아르테타가 램파드보다 더 힘든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브레가스는 14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첼시는 램파드 감독에게 도박을 걸었다. 감독으로서 2년 차가 된 그를 첼시 사령탑으로 앉혔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르테타 감독도 비슷한 케이스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3년간 함께했다. 감독이 되고 싶어 하는 젊은 코치들 가운데 가장 달인 같은 인물이 바로 아르테타다"라며 "지금까지 잘한 것 같다. 구단에 필요한 가치를 다시 가져다줬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아르테타와 램파드 모두 지도자 경험이 부족한 신임 감독이다. 그러나 상황은 다르다. 램파드는 오프시즌부터 차근차근 시즌을 준비한 반면, 아르테타는 위기의 순간에 지휘봉을 잡았다.

파브레가스는 "팀을 재건하는 측면에서 첼시보다 아스널이 더 어렵다"라며 "아스널이 첼시보다 더 밑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들이 곧 경기력을 회복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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