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역 시절의 훌리오 프랑코 코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MLB.com은 무기한 연장되고 있는 비시즌 동안 메이저리그 역사에 발자취를 남긴 선수들을 재조명하는 특집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14일(한국시간)에는 50대까지 현역으로 활약했던 현 롯데 자이언츠 훌리오 프랑코 코치의 일대기를 돌아봤다. 이 코너의 제목은 "기억보다 더 훌륭한"이다.

MLB.com은 "훌리오 프랑코라는 이름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50대까지 야구를 했던 사람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프랑코는 그 이상의 선수였다"고 소개했다. 이 소개처럼 프랑코 코치는 메이저리그 23시즌 타율 0.298, 2586안타, 173홈런으로 단순히 오래 뛴 선수 이상의 통산 기록을 보유했다. 한국에서는 삼성 라이온즈를 포함한 아시아 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 지금은 롯데 코치로 더 각인돼 있다.

프랑코 코치는 1978년 마이너리그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1982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1995년 파업 시즌에는 미국이 아닌 일본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1년 동안 활약한 뒤 미국으로 돌아갔다. 1998년 39살 나이에 다시 지바롯데에서, 2000년에는 삼성에서 뛰면서 현역 신분을 유지했다. 메이저리그 은퇴는 48살이던 2007년. 그러나 '선수'로 마지막 경기는 일본 독립리그에서 보낸 2015년. 그의 나이는 만 57살이었다.

61살인 그는 여전히 예전처럼 방망이를 돌린다. MLB.com은 롯데 퓨처스팀 상동구장에서 프랑코 코치가 타격하는 동영상을 링크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탓에 지금 야구 유니폼을 입고 있는 이들은 많지 않지만, 프랑코 코치는 롯데 코치로 유니폼을 입고 있다. 그는 더는 경기에 나서지 않지만, 스윙은 어떨까? 스윙 하나만큼은 그대로다. 영원히 그대로일 것만 같다"고 썼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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