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트레이드로 한화에 이적한 외야수 노수광.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5년 만에 한화 이글스로 돌아온 노수광이 복귀 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18일 오전 SK 와이번스와 1대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외야수 노수광이 한화로 오고 투수 이태양이 SK로 향한다. 한화는 "노수광이 빠른 발을 활용한 넓은 수비 범위와 뛰어난 작전수행 능력을 통해 팀의 공수주에 활력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4년 한화에 육성선수로 입단했던 노수광은 2015년 5월 4대3 트레이드를 통해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이어 2017년 4월 4대4 트레이드로 SK 유니폽을 입었다. 청주 출신인 노수광은 2015년 5월 이후 약 5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18일 트레이드 후 대전으로 오자마자 1군 엔트리,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노수광은 이날 1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은 "빠른 야구도 가능하고 투수들의 투구수를 늘리는 효과도 있을 것이고 작전수행능력도 좋다. 다양한 야구 색깔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노수광은 선수단 상견례 후 취재진을 만나 "다시 왔다는 느낌보다는 새로운 팀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하려고 한다. 팀에서 필요한 점이 있어서 데려와준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장점을 잘 살려서 팀 기대에 맞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타석이든 수비, 주루 다 잘 해야 한다"고 새 팀에서 출발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다음은 노수광과 일문일답.

-트레이드 연락 받은 기분은.
오늘 낮에 연락을 받았다. 지금 3번째 트레이드인데 다시 한화로 오게 됐다. 처음에 육성선수로 입단했던 구단이 한화이기도 하고, 원래 프로 선수의 꿈을 가졌던 곳이다. 다시 왔다는 느낌보다는 새로운 팀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하려고 한다.

-더 많은 기회를 받을 것 같은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어느 누구든 트레이드가 된다고 하면 기회가 올 거라는 걸 알고 있다. 그 기회에 맞는 성과를 내야 한다.

-장점 스피드에 비해 도루성공률이 높지 않다.
별다른 문제는 없어보인다. 뛰었을 때 아웃되는 것도 아주 조금의 차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실패가 많다고 두려워할 생각은 없다.

-5년 전 KIA 갈 때와 다른 기분인가.
무덤덤하다. 그때 나이랑 지금은 차이가 있으니까. 계속 트레이드된는 선수들도 보고 내 경험도 3번째라 좀 무덤덤한 느낌이다. 즐겁고 다시 한화에 오게 돼서 기분이 좋다.

-한화에 친한 친구들이 아직 있나.
그때 대졸로 들어와서 고졸 신인들이 많았다. 노태형, 황영국, 박한결 같이 젊은 선수들과 2군에서 같이 했다. 다시 와서 보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반갑다.

-SK에서 좋은 기억이 많았을텐데.
SK 선수들과 아침에 다 인사하고 왔다. 성적이 좋을 때도 있고 좋지 않을 때도 있었는데 여기에 온 이상 여기서 잘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다.

-1번타자로 바로 출장한다.
아직 경기에 들어가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경기를 하면 또 다른 기분일 것 같다. 그래도 원정을 와서도 (대전) 타석에 서봤으니까…. 일단 경기 들어가봐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한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왔다.
필요한 점이 있어서 데려와준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장점을 잘 살려서 팀 기대에 맞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타석이든 수비, 주루 다 잘 해야 한다.

-등번호 22번을 달았는데. 
(이)태양이 원래 22번이었기도 하지만 예전부터 22번이나 44번 같이 안 어울리는 번호를 달아볼까 생각했다. 트레이드 되고 번호가 여러 개 있다고 하셔서 22번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이태양과 인연은.
2군에 있을 때 보고 자주 인사 나누던 친구였다. 성격이 좋아서 야구장에서 만나면 안부를 자주 묻던 친구였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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