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왼쪽)-박병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4연승으로 4위 자리를 지켰다.

키움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홈런 4방을 앞세워 9-3으로 이겼다. 4위 키움(24승17패)은 지난 17일 롯데전 이후 4연승. 9위 SK(12승28패)는 16일 KT전 이후 5연패에 빠졌다.

키움이 1회 상대 선발이 흔들린 틈을 타 점수를 뽑았다. 김혜성, 김하성, 박동원의 볼넷 3개로 얻은 1사 만루에서 박병호가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쳤다. 주효상의 볼넷으로 만루가 이어졌고 허정협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SK는 3회초 반격했다. 김강민 안타, 최지훈 볼넷, 로맥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된 뒤 고종욱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5회 선두타자 로맥의 좌월 솔로포로 3-2 경기를 뒤집었다.

키움도 화력을 폭발시켰다. 5회 1사 후 김하성의 3루타와 이정후의 1타점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허정협이 6회말 솔로포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7회에는 김하성과 박병호가 솔로포를 터뜨려 팀에 달아나는 점수를 안겼다. 이정후도 8회 2사 1,2루에서 쐐기 스리런을 보탰다.

키움 선발 조영건은 3⅔이닝 7피안타 1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점)으로 일찍 교체됐다. SK 선발 이건욱도 4⅔이닝 5피안타 4탈삼진 5볼넷 3실점으로 승리 사냥에 실패했다. 김상수가 승리투수, 서진용이 패전투수가 됐다.

키움 타선은 김하성, 이정후가 각각 2안타, 3안타 멀티히트를 치며 젊은 피의 힘을 보여줬다. 4일만에 1군에 복귀한 박병호도 홈런 포함 2타점을 올렸다. SK에서는 로맥과 고종욱이 각각 멀티히트로 고군분투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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