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스 투수 리카르도 핀토.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SK 와이번스 투수 리카르도 핀토가 발 빠른 타선에 제압당했다.

핀토는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이닝 6피안타 5탈삼진 4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핀토는 1-5로 뒤진 5회말 교체돼 패전 위기에 처했다.

이날 핀토를 상대로 키움은 도루 4개를 기록하며 그를 흔들었다. 핀토가 시즌 피안타율(0.283)에 비해 득점권 피안타율(0.302)이 더 높다는 것을 간파한 것. 안정감을 잃은 핀토는 4회 실점 후 포수 이재원과 신경전을 보이며 마운드 위에서 흔들리는 멘탈을 그대로 드러냈다.

핀토는 1회 1사 후 김하성의 안타와 도루로 1사 2루에 몰렸고 이정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정후도 바로 2루를 훔친 뒤 박병호의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핀토는 2회에는 김혜성에게 볼넷을 내줬다. 김혜성이 도루와 박준태의 땅볼로 3루에 안착했다. 핀토는 2사 3루에서 서건창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추가점을 내줬다. 

4회 핀토는 박준태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이어 서건창에게 우중간 1타점 3루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무사 3루에서 김하성의 내야안타 타구를 핀토가 잡아 홈에 던졌는데 서건창이 먼저 득점했다. 핀토는 홈을 막지 못한 포수 이재원에게 불만을 표출했다.

핀토는 김하성의 도루로 이어진 무사 2루 위기는 무실점으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러나 투구수가 95개(스트라이크 56개+볼 39개)에 이르면서 5회말 교체됐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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