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류중일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류중일 감독이 21일 잠실 두산전에서 나온 '대타 실종 사건'을 두고 "이미 지난 일"이라며 사태가 더 커지지 않기를 바랐다. 다만 경기 중에 상대 팀에게 어떤 상황이었는지 알려줬으면 오해가 없었을 것이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류중일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21일 경기에서 있었던 오재원 대타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경기 끝나고 김태형 감독에게 전화와서 사과를 받았다. 지나간 일 얘기해서 뭐하겠느냐고 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 쪽에서 케이시 켈리가 소리를 질렀다. 지나간 일이지만 그런 일이 생긴다면 나라면 주심에게 상대 팀에게 양해를 구해달라고 미리 얘기했을 것 같다. 그런 움직임이 없으니까 별 것 아닌 일이 커진 것 같다. 경기 후에 사과는 받았지만 그 전에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오재원은 21일 경기 5회초 2사 1, 2루에서 이유찬 대신 대타로 호명됐다. 그런데 2분 남짓한 시간 동안 더그아웃에서 오재원을 볼 수 없었다. 급히 준비하고 타석에 들어가기까지 약 3분이 소요됐다. 

이때 LG 더그아웃에서 켈리가 오재원을 향해 소리를 질렀고, 오재원 역시 소리치며 받아쳤다. 전일수 주심이 오재원과 LG 벤치, 그리고 두산 벤치에 과열 방지를 당부해 상황은 일단락됐다. 두산은 오재원이 화정실에 다녀오느라 늦었다며 경기 후 LG 측에 직접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오재원이 김현수를 불러 사과하려고 했던 일에 대해서도 "그땐 이미 지난 일이었다"고 했다. 

#23일 키움전 선발 라인업

이천웅(우익수)-홍창기(중견수)-김현수(좌익수)-로베르토 라모스(1루수)-박용택(지명타자)-유강남(포수)-정근우(2루수)-오지환(유격수)-장준원(3루수)

김윤식 장준원 등록, 22일 손호영 채은성 말소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