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이제 코로나에 맞서 리그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MLB)가 극적으로 개막일을 합의했지만, 실제 시즌이 정상적으로 진행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이번에는 찰리 블랙먼(콜로라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 언론인 ‘덴버 포스트’는 24일(한국시간) 블랙먼이 코로나19 진단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블랙먼뿐만 아니라 좌완 필립 다일, 우완 라이언 카스텔라니까지 3명의 선수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덴버 포스트’는 신원은 알 수 없지만, 세 선수 중 한 명만 증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두 명은 무증상이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홈구장인 쿠어스필드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다. 

콜로라도는 훈련 시설을 이용한 선수들을 전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과 함께 훈련한 나머지 선수들은 일단 음성 판정으로 한숨을 돌렸다. 콜로라도의 훈련 시설은 이미 지난 주 폐쇄된 것으로 확인됐다.

블랙먼은 2011년 콜로라도에서 MLB에 데뷔한 팀의 간판타자 중 하나로 9년 동안 1060경기에서 타율 0.304, 172홈런, 511타점을 기록한 강타자다. 네 차례나 올스타에 선정됐다. 현재까지 이름이 밝혀진 확진자 중에서는 가장 거물이다. 슈퍼스타들도 코로나에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MLB 노사는 7월 23일 혹은 24일 개막을 목표로 7월 2일 두 번째 스프링 트레이닝을 여는 것에 합의했다. 그러나 MLB 선수 및 관계자들 확진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어 우려가 커진다. 현지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적어도 40명 이상의 선수 및 관계자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플로리다의 MLB 구단 훈련 시설이 대거 폐쇄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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