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9회말 등판에 나선 KIA 투수 문경찬(오른쪽).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 문경찬이 2경기 연속 부진했다.

KIA는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최형우의 3회 역전 만루홈런을 앞세워 8-6으로 이겼다. KIA(24승19패)는 지난 21일 삼성전부터 이어진 2연패를 끊고 9일 만에 다시 4위로 올라섰다. 

3회초 2사 만루에서 최형우가 우중월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5-2로 뒤집은 뒤 KIA는 꾸준히 추가점을 내며 8-3까지 달아났다. 그런데 9회말 경기를 마무리짓는 이닝에 5점차에서 마무리 문경찬이 등판했다.

지난 등판이었던 23일 롯데전에서 ⅓이닝 4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팀의 승리를 지키지 못하고 끝내기 패를 허용하며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문경찬은 이날도 키움 타선에 흔들렸다. 그는 1사 1루에서 허정협, 김혜성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해 5점차를 2점차로 줄였다.

경기 후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은 문경찬의 5점차 등판에 대해 "지난 등판 후 긴장감이 덜한 상황에서 부담 없이 투구해보라는 의도였는데 결과는 안타깝다"고 문경찬의 실점을 아쉬운 눈빛으로 바라봤다. 문경찬은 시즌 평균자책점이 2.60에서 3.93으로 올라갔다.

윌리엄스 감독은 반대로 12안타로 8득점을 기록한 타선에 대해서는 "최형우가 중요한 한 방을 터뜨려줬다. 타자들 모두 득점권에서 집중력 있는 타격을 보여줬다. 나주환도 계속 공수에서 활약해 큰 도움이 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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