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UFC 특별취재팀 이정수 기자] "서울은 정신없이 바쁜 도시."
국내 첫 UFC 대회의 역사적 첫 승리를 기록한 도미닉 스틸(27·미국)이 웃으며 밝힌 첫 소감. 실망한 한국 팬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싱글벙글한 얼굴이었다.
스틸은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UFC FIGHT NIGHT SEOUL)' 첫 경기에서 3라운드 27초에 '마에스트로' 김동현B(27·부산 팀매드)를 실신시키며 승리를 거뒀다.
스틸은 경기 후 기자들과 질의 응답에서 "김동현은 터프한 선수이지만, 난 톱 포지션에서 정말 강력하다. 나의 압박감을 이겨 내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자신의 경기를 평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긴 비행과 시차에 따른 여독을 제외하고는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고 밝힌 스틸은 UFC 서울 대회 첫 승리자로 기록됐다.
한편 부상한 임현규의 대체 선수로 급하게 대회에 투입된 데다가 라이트급에서 웰터급으로 올라오는 악조건을 안고 UFC에 데뷔한 김동현B의 첫 승 사냥은 실패했다.
[사진] 스틸 ⓒ 스포티비뉴스 한희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