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성환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베테랑 투수의 역투가 있었으나 야수 실책에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 라이온즈가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2-4로 졌다. 경기는 5회 강우 콜드 게임으로 끝났다. SK는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이날 선발투수로 윤성환을 내세웠다. 1981년생, 우리나이로 40세인 윤성환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며 콜업을 기다렸다. 삼성 선발 로테이션 공백이 생긴 지난 5월 선발 등판했으나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1군 말소 후 다시 복귀를 노리며 준비한 윤성환은 지난 2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로 복귀해 5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당시에는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복귀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윤성환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윤성환은 5회까지 3피안타 2볼넷 4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0구. 준수한 경기력이었으나 야수진이 그를 돕지 않았다.

윤성환은 1회 1사에 흔들렸다. 한동민과 최정에게 연거푸 볼넷을 내줬다. 1사 1, 2루에 채태인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해 2사 2, 3루로 상황을 바꾼 윤성환은 제이미 로맥을 상대로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 윤성환 ⓒ한희재 기자

그러나 3루수 김호재가 수비 실책을 저질렀고 윤성환은 비자책점인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 도움으로 2-2 동점이 된 가운데 윤성환은 3회와 5회 실점했다. 3회에는 최지훈과 한동민에게 연거푸 2루타를 맞아 1실점 했다. 

5회에는 1사에 최지훈에게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맞았다. 한동민을 사구로 보낸 윤성환은 최정을 상대로 3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평범한 3루수 땅볼이었으나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 완성이 되지는 않았고 3루 주자 최지훈이 득점했다.

이날 경기 윤성환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34km/h였다. 130km/h가 평균적으로 나오지 않는 윤성환이 혼신의 힘을 다해 던졌다. 그러나 야수진이 그를 돕지 못했고, 비가 5회 이후 경기를 허락하지 않으며 시즌 두 번째 패전을 안게 됐다.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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