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안고 외야수 겸 투수 오장한.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목동, 고봉준 기자] 장안고가 우승후보다운 저력을 과시하며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장안고는 1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4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에서 선린인터넷고를 7-2로 꺾었다. 선발투수 유민선이 5.2이닝 3안타 1볼넷 4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타선에선 1번 홍연표가 5타수 2안타 2득점, 2번 정연우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8강으로 오른 장안고는 19일 오후 3시30분 같은 곳에서 신일고와 준결승행을 놓고 다툰다.

초반 기선을 가져간 쪽은 장안고였다. 1회 선두타자 홍연표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정연우가 우중간 2루타로 선취타점을 올렸다.

이어 장안고는 3회 대거 4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정연우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오장한의 우전안타와 손성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양도근이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때려내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박희수가 기습번트를 성공시켜 1점을 추가했다.

▲ 장안고 박건민 감독. ⓒ한희재 기자
득점은 계속됐다 정승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정지원이 유격수 땅볼로 1타점을 올렸고, 노의준이 좌전안타로 3루주자 양도근을 불러들였다.

여기에서 5-0 리드를 잡은 장안고는 이후 6회까지 안정적으로 리드를 지켰다. 선발투수 유민선이 무실점 호투했고, 6회 2사 후 올라온 이건형이 남은 이닝을 착실히 책임졌다.

승부는 7회 갈렸다. 1사 1·3루에서 3루주자 신현재가 정유석의 폭투를 틈타 홈을 밟았고, 이어진 2사 1루에서 홍연표가 정원우의 우중간 안타 때 홈까지 내달려 리드를 7-0으로 벌렸다.

여기에서 콜드게임 승리 요건(7·8회 7점차 이상)을 채운 장안고는 그러나 마지막이 될 수도 있었던 7회 수비에서 2점을 내줬다. 1사 후 이건형이 연속 3안타를 맞으면서 흔들렸다.

그러나 장안고는 8회 무사 1·2루에서 우익수에서 투수로 변신한 오장한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고 7-2 승리를 지켰다.

스포티비뉴스=목동,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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