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김광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첫 선발승을 조명했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무4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의 3-0 승리로 김광현은 첫 승을 수확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도전의 꿈을 이룬 김광현이지만 선발등판 목표는 힘들게 다가왔다. 개막을 앞두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2달간 개인 트레이닝을 한데다 7월말 개막 때는 불펜투수로 보직이 결정돼 개막전 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러나 팀 선발진에 구멍이 생기면서 이달 18일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첫 선발등판에 나섰다. 이때는 오랜만의 선발등판이라 60개 투구수를 정하고 올라가 3⅔이닝 3피안타(1홈런) 1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 그리고 2번째 등판만에 첫 선발승을 달성하며 꿈을 또 하나 현실로 만들었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김광현은 지난 18일 등판에서 마운드에 내려가던 순간부터 다음 등판 호투를 준비했다. 그리고 23일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첫 승을 거뒀다. 팀이 3-0으로 신시내티를 제압하는 데 기여했다. 투구수는 83개였고 스트라이크가 55개에 이르렀다"고 그의 화약을 전했다.

김광현은 현지 인터뷰에서 "제대로 된 첫 승이다. 선발로 나가서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마운드에 올라가서 이기기까지 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메이저리그 첫 승 소감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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