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리스' 주연을 맡은 주원(왼쪽)과 김희선. 제공| SB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시청률 보증수표' 주원과 김희선이 만난 색다른 SF 휴먼 드라마가 안방을 찾는다. 

김희선과 주원은 25일 SBS 공식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새 금토드라마 '앨리스'(극본 김규원 강철규 김가영, 연출 백수찬) 제작발표회에서 "어디서도 보지 못한 드라마를 곧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앨리스'는 죽은 엄마를 닮은 여자, 감정을 잃어버린 남자의 마법같은 시간여행을 그린 휴먼 SF 드라마다. '믿고 보는 배우' 주원, '시청률 퀸' 김희선이 만난 '앨리스'는 시간여행을 주제로 시간여행으로 헤어졌고, 시간여행으로 다시 만난 사람들의 놀라운 이야기와 비밀을 그린다.

▲ '앨리스' 주연을 맡은 이다인, 주원, 김희선, 곽시양(왼쪽부터). 제공| SBS
연출을 맡은 백수찬 PD는 "설정은 SF와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를 다루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외피일 뿐이고, 속은 가족들의 이야기다. '앨리스'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꽉 채워졌지만 후반으로 갈 수록 깜짝 놀라실 정도로 촘촘한 이야기와 반전이 있는 미스터리가 준비돼 있다. SF 드라마라고 하면 '어렵다, 복잡하다'라는 편견이 있으실텐데 '앨리스'는 사람과 가족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정말 쉽다. 배우, 제작자, 연출자까지 이 드라마의 핵심을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미스터리, 멜로, SF 등 다양한 이야기가 섞여있는 만큼 드라마로 탄생하기까지 많은 이들이 노력을 기울였다. 백 PD는 "작가분들의 입봉작이라 대본 작업이 굉장히 힘들었다. 16부작이지만 회당 평균 8권 정도, 120권이 넘는 대본을 뽑았고, 참 많이 고치기도 하고 열심히 했다"며 "장르적 특성 때문에 조금은 새로운 볼거리, 영상미를 위해 미술이나 로케이션, CG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시청 포인트를 짚었다. 

▲ 김희선. 제공| SBS
김희선은 괴짜 천재 물리학자 윤태이, 모성애가 강한 박선영 1인 2역을 연기한다. 얼굴은 같지만 전혀 다른 두 인물을 오가는 김희선은 20대부터 40대까지 나이대를 넘나드는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또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총을 잡는 등 파격 액션신까지 선보일 예정이라 기대가 커진다.

김희선은 "제가 이렇게 큰 아들의 엄마가 될 수 있을까 했는데 모성애는 자식의 나이를 떠나서 같지 않나. 저도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모성애를 가지고 연기를 했다. 오히려 박선영보다 천재 물리학자 윤태이 역이 생각보다 어려웠다"고 웃었다. 

시간여행을 둘러싼 서로 다른 인물을 연기해야 하기에 김희선은 20대부터 40대까지 다채로운 얼굴을 오간다. 백수찬 PD는 "대한민국에서 20대, 30대, 40대를 다 할 수 있으면서도 연기를 잘 하고, 여신 미모를 가지고 있는 배우가 누가 있을까 생각했을 때 처음부터 김희선밖에 생각나지 않았다"고 했고, 김희선은 "감독님이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믿고 했다"고 웃었다. 

▲ 주원. 제공| SBS
주원은 10년 전 엄마가 죽은 후, 오직 엄마를 죽인 범인을 찾는 것에만 집중하며 살아온 형사 박진겸 역을 연기한다. 박진겸은 날카로운 촉, 빠른 상황 판단력, 카리스마와 명석함까지 가졌지만 선천적 무감정증을 가진 인물이다. 서번트 증후군 진단을 받은 천재의사부터 일제에 한 방을 날리는 독립 영웅, 최고의 실력을 가진 돌팔이 외과 의사까지, 까다로운 캐릭터를 주로 연기해 왔던 주원은 전역작인 '앨리스'에서 감정이 없는 형사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원은 전역 후 러브콜을 받았던 약 50작품 중에 '앨리스'를 복귀작으로 선택했다고. 백 PD는 "제가 정말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주원이 전역을 하고 50편 정도 드라마, 영화 대본을 가지고 있었다. 그 중 '앨리스'를 선택했기 때문에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대한민국에서 주원 복귀작을 안 할 감독이 있을까 싶다. 주원에게 '믿고 보는 배우'라고 하는데 방송을 보면 정말 깜짝 놀라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수많은 작품 속에서 '앨리스'를 복귀작으로 고른 주원은 "제가 봤던 대본 중에 가장 재밌었고, 캐릭터도 가장 좋았다. 어느새 3년이 흘렀는데 감회가 새롭다. 모든 스태프, 배우들이 열심히 9달을 촬영했기 때문에 빨리 시청자 분들께 저희 작품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 '앨리스' 주연을 맡은 주원(왼쪽)과 김희선. 제공| SBS
시간을 뛰어넘는 독특한 이야기를 함께 그려나갈 김희선과 주원은 남다른 케미스트리로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주원은 "김희선 누나가 현장에서 보면서 제가 너무 놀랐다. 제가 너무 놀란 배우"라며 "연기, 인성, 누나의 모든 것들에 놀랐다. 마지막 촬영을 같이 못했는데 집에 가는 길에 진짜 눈물이 날 것 같았다"고 울컥했다. 이어 "제가 놀란 김희선 누나의 이 모습을 시청자 분들이 빨리 보셨으면 좋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주원의 바통을 넘겨 받은 김희선은 "어려운 시기에 같이 촬영을 하다 보니 그 어느 때보다 끈끈한 우정이 생긴 것 같다"며 "어디서도 보지 못할 드라마를 '앨리스'로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주원과 김희선이 주연을 맡은 '앨리스'는 오는 2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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