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많은 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랜스 린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토론토가 마감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트레이드 시장의 주인공이 될 기세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굵직한 선수를 영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끊이지 않는다.

이번에는 우완 랜스 린(33·텍사스)이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칼럼니스트이자 메이저리그(MLB) 대표 소식통 중 하나인 켄 로젠탈은 30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다르면 랜스 린 트레이드에 샌디에이고, 토론토,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 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선발진 영입이 필요한 팀들이다.

린은 올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우완 베테랑 선발 자원이다. 30일(한국시간)까지 8경기에 나가 51⅓이닝을 던지며 4승1패 평균자책점 1.93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MLB 통산 선발 등판만 231경기에 이르는 등 경험이 풍부하기도 하다. 한때 주춤했으나 지난해 16승을 거두며 반등에 성공했고, 그 기세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린은 여러모로 매력적인 트레이드 카드다. 여전히 좋은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데다 포스트시즌 경험도 풍부한 편이다. 게다가 지난해 텍사스와 3년 3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는데 가성비 또한 뛰어나다. 1년 1000만 달러 수준의 연봉은 아깝지 않은 선수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떨어지는 텍사스는 린을 매물로 내놓고 최대한 많은 것을 받는 게 나을 수도 있다.

토론토는 올 시즌을 앞두고 류현진을 비롯한 베테랑 선발투수들을 영입해 안정을 꾀했다. 류현진이 기대대로 에이스의 활약을 펼치며 로테이션을 이끌고 있지만, 뒤를 받칠 선수들의 성적은 조금 아쉽다. 최근 시애틀과 트레이드를 벌여 타이후안 워커를 데려온 것에서도 이런 현실 인식이 엿보인다. 린을 데려온다면 류현진-린-워커-로어크 등으로 이어지는 안정된 로테이션을 유지할 수 있다.

토론토는 린 외에도 선발투수, 안드렐톤 시몬스(LA 에인절스)를 비롯한 내야 자원 등에도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론토가 트레이드 시장의 핵심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남은 이틀에 많은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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