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류현진의 7월 기록은 우려를 살 정도의 부진이었다. 그러나 이 우려를 8월 한 달 만에 완전히 씻어냈다. 8월 평균자책점 1.29, 이제 류현진을 의심할 사람은 없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토론토가 첫 30경기에서 아메리칸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만큼 좋은 성적(16승 14패)을 냈다면서, 전반기 의미있는 기록 열 가지를 선정했다. 여기에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이 포함된다. 

케이틀린 맥그래스 기자는 29일(한국시간) "시즌 초 흔들리기는 했지만 류현진은 이번 시즌 토론토에 필요했던 에이스였다"며 류현진의 평균자책점 3.16(실책 정정 전 기사, 현재는 2.92)을 열 가지 기록 중 하나로 꼽았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토론토 선발투수들 가운데 1위 기록이다. 그는 37이닝 동안 탈삼진 40개를 잡았다. 더 돋보이는 숫자는 8월 평균자책점이다. 아메리칸리그 선발투수 가운데 1위다."

맥그래스 기자는 또한 "류현진은 5가지 구종을 활용하는, 마운드 위의 예술가다. 체인지업 피안타율은 0.152에 불과하다. 강한 타구 비율은 상위 10%에 들어가는 26.3%다. 타자들은 그의 공을 제대로 받아치지 못하고 있다"며 류현진의 마운드 지배력을 높이 평가했다. 

류현진은 "선발투수로서 항상 팀이 이길 수 있게 하고 싶고, 적어도 전반기에는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토론토는 31일까지 18승 14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를 노릴 수 있는 위치를 지키고 있다. 

토론토 전반기를 정의하는 열 가지 기록(31일까지 반영)

9승 5패, 1점 차 승부 승패
0.924, 홈 OPS
16경기, 보 비솃이 결장한 경기 수
0.390, 캐번 비지오의 출루율
94.2마일, 테오스카르 에르난데스의 평균 타구 속도
0.139, 토론토 포수들의 타율
-0.7, 브랜던 드루리와 조 패닉의 WAR(팬그래프) 합계
2.92, 류현진 평균자책점
147⅔이닝, 불펜이 책임진 이닝 합계
96.5마일, 조던 로마노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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