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점 해리 케인보다 더 중요한 선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왜 좋아하는지 알 수 있던 장면"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손흥민은 6일(한국 시간) 왓포드 원정에서 프리시즌 4호골을 신고했다. 후반 34분 페널티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의미가 적잖았다. 손흥민은 이날 주장 완장을 왼 어깨에 찼다. 기존 주장인 골키퍼 위고 요리스(33)가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참가로 결장, 그의 빈자리를 대신했다.
주장다웠다. 손흥민은 공수에서 헌신적인 플레이로 경기 후 찬사를 끌어냈다. 특히 '역주행 수비'가 큰 화제를 모았다.
경기 종료 직전 토트넘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한 코너킥 상황. 이때 왓포드 라이트백 마르크 나바로(25)가 공을 따냈다. 나바로는 센터 서클 부근에서 토트넘 텅 빈 골대를 향해 장거리 슈팅을 때렸다.
골대를 향해 약 65m를 전력 질주한 손흥민은 골라인 근처에서 가까스로 공을 걷어냈다.무리뉴 감독이 “(공격수가) 100m 달리기하듯 질주해 실점을 막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손흥민 적극성에 마음이 흡족하다"며 칭찬할 정도로 이날 경기 최고 하이라이트였다.
팬들은 더 열광했다. 아이디 '더글라스 배글리(Douglas Bagley)'는 트위터에 "오늘(6일) 손흥민은 눈부셨다. 그의 위대한 헌신과 태도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적었고 '아치(Archie)' 씨는 "베테랑과 신인 모두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다. 손흥민은 진짜 프로페셔널"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크리스 에이투(Chris A2)' 아이디를 쓰는 유저는 "손흥민이 케인보다 더 가치 있는 공격수"라고 호평했다. '다크 나이트(Dark Knight)'는 "전형적인 무리뉴 타입 플레이어다. 팀 내 흔치 않은 (무리뉴가) 선호할 선수"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팬은 "명실상부 토트넘 최고의 선수다. (이의있는 사람은) 그냥 손 내려"라는 재치 있는 트윗으로 공감을 얻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