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실점을 막기 위해 '65m 역주행'을 선보인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을 향해 스퍼스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현 시점 해리 케인보다 더 중요한 선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왜 좋아하는지 알 수 있던 장면"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손흥민은 6일(한국 시간) 왓포드 원정에서 프리시즌 4호골을 신고했다. 후반 34분 페널티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의미가 적잖았다. 손흥민은 이날 주장 완장을 왼 어깨에 찼다. 기존 주장인 골키퍼 위고 요리스(33)가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참가로 결장, 그의 빈자리를 대신했다.

주장다웠다. 손흥민은 공수에서 헌신적인 플레이로 경기 후 찬사를 끌어냈다. 특히 '역주행 수비'가 큰 화제를 모았다.

경기 종료 직전 토트넘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한 코너킥 상황. 이때 왓포드 라이트백 마르크 나바로(25)가 공을 따냈다. 나바로는 센터 서클 부근에서 토트넘 텅 빈 골대를 향해 장거리 슈팅을 때렸다.

▲ 'HITC' 웹사이트 갈무리
골대를 향해 약 65m를 전력 질주한 손흥민은 골라인 근처에서 가까스로 공을 걷어냈다.

무리뉴 감독이 “(공격수가) 100m 달리기하듯 질주해 실점을 막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손흥민 적극성에 마음이 흡족하다"며 칭찬할 정도로 이날 경기 최고 하이라이트였다.

팬들은 더 열광했다. 아이디 '더글라스 배글리(Douglas Bagley)'는 트위터에 "오늘(6일) 손흥민은 눈부셨다. 그의 위대한 헌신과 태도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적었고 '아치(Archie)' 씨는 "베테랑과 신인 모두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다. 손흥민은 진짜 프로페셔널"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HITC' 웹사이트 갈무리

'크리스 에이투(Chris A2)' 아이디를 쓰는 유저는 "손흥민이 케인보다 더 가치 있는 공격수"라고 호평했다. '다크 나이트(Dark Knight)'는 "전형적인 무리뉴 타입 플레이어다. 팀 내 흔치 않은 (무리뉴가) 선호할 선수"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팬은 "명실상부 토트넘 최고의 선수다. (이의있는 사람은) 그냥 손 내려"라는 재치 있는 트윗으로 공감을 얻었다.

▲ 'HITC' 웹사이트 갈무리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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