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분간은 대타로 출전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인 김선빈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비록 5위권 진입이 급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아직 차분하게 시즌 마지막을 바라보고 있다.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김선빈(31)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는 생각이다.

KIA 내야의 핵심이자 타선에서도 중추적인 몫을 하는 김선빈은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와 지난 6일 1군에 등록됐다. 그리고 복귀전이었던 6일 한화전에 대타로 출전해 안타 하나를 기록했다.

김선빈은 시즌 47경기에서 타율 0.353, 출루율 0.432를 기록하고 있다. 이 성적만 놓고 보면 팀 내에서 대체가 쉽지 않은 선수다. 어느 정도 몸 상태가 올라왔으면 선발로 쓰고 싶은 것이 감독의 당연한 욕심. 그러나 윌리엄스 감독은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고 공언했다. 더 이상 이탈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확실한 몸 상태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8일 광주 LG전을 앞두고 김선빈의 선발 라인업 복귀 시점에 대해 “일주일 정도는 대타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에는 웬만하면 선발 출장이 없을 것이라는 뉘앙스다. 윌리엄스 감독은 “경기에 뛰기도 했지만 제한을 걸어두고 2군 경기에 나섰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좀 더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오늘 일찍 나와 치기도 했고, 수비 훈련도 병행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늘 선발로 우완 양승철을 투입한 것에 대해서는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던지는 게 가능하다. 선발 준비를 했던 선수이기 때문에 준비가 됐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부상 이후 첫 라이브피칭을 한 불펜의 핵심 박준표에 대해서는 “일단 통증이 없었다는 게 가장 큰 수확”이라면서 “오늘 스트라이크를 잘 던졌고 통증이 없었던 게 좋았다. 모든 구종을 다 썼고 문제가 없었던 것도 좋았다”고 덧붙였다. 박준표는 금요일쯤 라이브피칭 혹은 2군 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재점검할 계획이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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