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야심찬 가을야구를 짧게 끝냈다.

토론토는 1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와 치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에서 2-8로 패하면서 1차전 1-3 패배에 이어 시리즈 2연패로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다. 토론토는 젊은 선수들이 도전해 4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을 이뤄냈지만 2경기 만에 다시 내년을 기약했다.

2일 '토론토 선' 스콧 스틴슨 기자는 "토론토 구단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이제 팀이 '경쟁에서 우승으로 목표를 옮길 때'라고 했다. 그리고 올 시즌 60경기에서 32승을 거뒀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기이해진 규정'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그러나 60경기의 '스프린트'로 가능한 일인지, 보통 때처럼 162경기를 치렀어도 다른 팀에 비해 그만큼 우세를 점했을지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팀의 시즌을 돌아봤다.

위 매체는 "이번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가장 인상적인 순간은 블레이크 스넬이 1차전에서 토론토를 제압한 뒤 2차전에서 타일러 글래스노가 캐번 비지오에게서 3삼진을 빼앗으며 호투를 펼쳤을 때였다. 토론토 구단은 '어떻게 저 팀이 훌륭한 투수를 여러 명 가지고 있지?'라고 느꼈을 것이다. 탬파베이와 토론토의 격차가 그보다 뚜렷하게 나타난 순간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로스 앳킨스 토론토 단장은 올 시즌을 앞두고 류현진을 8000만 달러에 영입하며 4년 만에 처음으로 공격적인 영입에 나섰다. 그리고 비시즌 루머에 따르면 태너 로어크와 계약하기 전 잭 휠러, 카일 깁슨 같은 다른 수준급 투수들도 영입하려 했다. 류현진은 포스트시즌을 빼면 뛰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로어크는 그렇지 못했다. 그리고 네이트 피어슨은 부상으로 인해 데뷔 시즌을 인상적으로 펼치지 못했다. 내년을 위해서는 피어슨이 에이스 류현진과 함께 원투펀치를 이룰 만큼 성장해야 한다"고 토론토에 과제를 부여했다.

마지막으로 "그들의 이번 비시즌 과제는 지난 겨울 그들이 풀려고 했던 (선발) 문제를 다시 해결하는 것이다. 토론토가 비시즌 말한 것처럼 경쟁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우승을 노리기 위한 전력이 되기 위해서는 메이저리그 수준급의 선발투수가 더 필요하다. 탬파베이는 포스트시즌 2경기에서 토론토에 좋은 길을 알려줬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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