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투수 드류 가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가을야구의 길목에서 연패에 빠진 KIA 타이거즈가 에이스의 힘으로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KIA는 지난달 30일~이달 1일 키움과 3경기를 스윕하며 두산을 끌어내리고 단독 5위로 올랐다. 이어 두산과 잠실에서 외나무다리 맞대결을 펼쳤는데 3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다시 2경기차 6위로 내려앉았다. KIA는 5일 기준 121경기 64승57패를 기록 중이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키움과 시리즈 중 가을야구에 대한 질문에 "우리에게 가을야구의 문이 열려 있지만 그 문은 생각보다 빨리 닫힐 수 있다. 지금부터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며 선수들에게 각성을 요구했다. 두산과 3연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맛본 KIA는 6일부터 한화를 만나 다시 반격을 준비한다.

7일 더블헤더까지 한화와 4연전을 치르는 KIA는 6일 첫 경기 선발로 드류 가뇽을 예고했다. 가뇽은 9월 들어 반전의 사나이가 됐다. 8월까지 18경기에 나서 7승5패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 중이던 가뇽은 지난달 5경기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 2.23으로 성적이 좋아졌다.

지난달 18일 등판을 마지막으로 애런 브룩스가 가족을 위해 떠난 뒤 가뇽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외국인 투수가 1명인 만큼 가뇽이 등판하는 날은 승률을 더 높여야 하는 KIA다. 가뇽 역시 지난달 30일 키움전에서 10승을 거둔 뒤 "브룩스가 없으니 선발투수로서 한 단계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KIA는 올 시즌 한화를 만나 9승2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한화 에이스 워윅 서폴드가 KIA를 만나 2승 2패 평균자책점 8.44으로 약했던 것도 KIA의 우세에 영향을 미쳤다. KIA는 다시 한 번 서폴드를 무너뜨리고 연패 탈출, 가을야구 희망 살리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 눈길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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