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램파드, 펩, 무리뉴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여름 이적시장이 문을 닫았다. 많은 구단들이 선수를 영입하고 보내며 새 시즌 준비를 마쳤다.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6(한국 시간)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2020년 여름 이적시장에 얼마나 많은 돈을 썼을까?”라는 기사를 전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총 124,000만 파운드(18,700억 원)를 사용해 105명의 선수들을 영입했다.

가장 많은 돈을 쓴 팀은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첼시다. 첼시는 총 22,610만 파운드(3,409억 원)를 지출하며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돈을 썼다. 첼시는 이적시장에서 핫한 선수들을 쓸어 담았다. 먼저 하킴 지예흐를 영입하며 포문을 열었고,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수 티모 베르너를 영입했다.

끝이 아니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풀백 벤 칠웰을 영입했고, 파리 생제르맹을 떠난 베테랑 센터백 티아고 실바를 데려왔다. 그리고 역대급 재능으로 평가받고 있는 카이 하베르츠를 영입하며 미드필드에 창의성을 불어넣었다. 또 에두아르드 멘디를 영입하며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불안함을 지웠다. 말랑 사르를 영입해 센터백도 더했다.

잉여 자원이 된 파샬리치, 나단, 바카요코, 로프터스 치크, 로스 바클리를 처분했고, 윌리안과 페드로 로드리게스는 계약 만료로 내보냈다.

다음은 맨체스터 시티다. 맨시티는 14,700만 파운드(2,216억 원)를 투자했다. 우선 발렌시아 특급 재능 페란 토레스를 영입했고, 많은 팀들이 노리던 수비수 나단 아케를 재빠르게 데려왔다. 또 벤피카에서 루벤 디아스를 영입하며 불안했던 수비 문제를 해결했다. 파블로 모레노, 얀 쿠오투, 이사 카보레도 영입하며 미래를 밝게 만들었다.

맨시티는 기존 선수들도 꽤 보냈다. 계속해서 이적설이 나오던 르로이 사네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냈고, 오타멘디 역시 처분했다. 임대를 떠났던 앙헬리뇨는 결국 라이프치히로 완전 이적했고, 앙헬 에레라는 발렌시아로 보냈다. 맨시티의 전설 다비드 실바는 계약만료로 레알 소시에다드로 떠났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총 8,170만 파운드(1,232억 원)를 투자해 6위에 올랐다. 왼쪽 풀백 코스타스 치미카스를 영입하며 앤드류 로버트슨의 부담을 줄여줬고, 축구 도사가 된 티아고 알칸타라를 영입하며 중원을 보강했다. 그리고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디오구 조타를 영입했다. 선수 영입이 많진 않지만 필요한 부분을 확실하게 보강했다. 반면 데얀 로브렌, 후버, 브루스터를 보냈다.

아스널은 8,150만 파운드(1,230억 원)를 투자하며 7위에 올랐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를 영입해 주전 센터백으로 활용하고 있고 파블로 마리도 데려왔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윙어 윌리안을 자유계약을 영입했고, 살리바를 임대 복귀시켰다. 또 세바요스를 한 시즌 더 임대했다. 골키퍼 루나르손를 영입하며 골키퍼 경쟁이 예고된다.

그리고 이적시장 마감일 바이아웃을 지불하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토마스 파티를 영입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파티의 바이아웃은 4,500만 파운드(680억 원). 아스널이 이번 이적시장에서 가장 큰 돈을 쓴 선수다. 그만큼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새로운 중앙 미드필더가 필요했다는 걸 반증한다.

처분은 많지 않다. 골키퍼 마르티네스를 보냈고 샘 그린우드를 리드 유나이티드로 팔았다. 최악의 스왑딜로 평가받고 있는 헨리크 미키타리안은 자유계약으로 AS로마로 떠났다. 또 마브파노스, 토레이라, 귀앵두지, 시프, 줄스를 임대 보내며 이적시장을 마무리했다.

맨유는 이적시장을 바쁘게 움직였다. 5,440만 파운드(820억 원)로 많은 돈은 쓰지 않았지만 필요한 선수들을 영입했다. 먼저 판 더 비크를 깜짝 영입했고 알렉스 텔레스를 영입하며 왼쪽 풀백 옵션을 추가했다. 에딘손 카바니를 영입하며 공격 쪽 경험을 더했고, 파쿤도 펠리스트리를 영입하며 미래를 대비했다. 딘 헨더슨의 복귀도 영입 수준의 효과가 예상된다. 또 아마드 트라오레를 영입했는데 겨울에 합류 예정이다.

하지만 보낸 선수는 많지 않았다. 크리스 스몰링을 AS로마로 완전 이적시켰고, 안드레아스 페레이라를 라치오로 임대보냈다.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페레이라가 좋은 활약을 한다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지만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다시 맨유로 돌아오게 된다. 이적시장 내내 시끄러웠던 제이든 산초는 결국 오지 않았다.

토트넘은 총 6,200만 파운드(935억 원)를 투자해 9위를 차지했다. 알짜배기 선수를 영입하며 벌써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먼저 사우샘프턴 핵심 선수인 호이비에르를 영입했고, 맷 도허티를 영입해 가장 큰 약점으로 꼽혔던 풀백을 보강했다. 또 베테랑 골키퍼 조 하트를 자유계약으로 데려왔다.

가장 큰 지출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영입한 세르히오 레길론이다. 또 구단 레전드인 가레스 베일을 임대로 데려왔다. 해리 케인의 백업 공격수 카를로스 비니시우스를 임대로 데려온 것도 좋은 선택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많은 선수를 영입하며 주제 무리뉴 감독에게 힘을 더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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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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