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용 재능'임을 증명한 도미닉 칼버트-르윈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신성' 도미닉 칼버트-르윈(23, 에버턴) 재능은 국가대항전에서도 통했다. A매치 데뷔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가레스 사우스게이트(50) 감독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칼버트-르윈은 9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 친선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신고하며 팀 3-0 대승에 이바지했다.

잭 그릴리시, 대니 잉스와 스리톱으로 선발 출장한 칼버트-르윈은 전반 25분 골망을 흔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그릴리시가 건넨 크로스를 침착하게 헤더로 연결해 웨일스 골리 헤네시를 꼼짝 못하게 했다.

A매치 데뷔골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25분.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활약이 허수가 아님을 증명했다.

칼버트-르윈은 이번 시즌 소속 팀 에버턴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4경기서 6골을 몰아치며 손흥민(28, 토트넘 홋스퍼)과 PL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컵대회 포함, 해트트릭만 벌써 2차례다. 덕분에 '에버턴의 호날두'라는 영예로운 별명까지 얻었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 팀 감독은 그런 칼버트-르윈을 놓치지 않았다. 승선 기회를 부여한 건 물론 선발 카드로까지 활용하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칼버트-르윈은 기대에 부응했다. 해리 케인, 라힘 스털링이 빠진 잉글랜드 공격 선봉 노릇을 훌륭히 완수했다. 후방과 측면에서 그릴리시, 해리 윙크스가 찔러준 패스를 날카로운 슈팅으로 넙죽넙죽 연결했다.

드리블 돌파 2회, 공중볼 경합 4회를 기록하며 공간 창출과 연계에도 쓸모를 보였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칼버트-르윈에게 두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7.8점을 부여했다. 스물세 살 공격수는 자신이 축구 종가 골게터 계보를 이어나갈 재능임을 기량으로 입증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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