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결승타를 기록한 KIA 김선빈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KIA가 주축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포스트시즌 불씨를 다시 살렸다.

KIA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 경기에서 투타 주력들이 고비 때마다 힘을 낸 끝에 5-3으로 이겼다. KIA(66승60패)는 6위 자리를 지키며 포스트시즌 진출 전선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반면 9위 SK(43승86패1무)는 2연패에 빠졌다.

KIA 선발 임기영은 5⅔이닝 동안 81개의 공을 던지며 7개의 안타를 맞기는 했으나 3실점으로 잘 막으며 시즌 8승(10패)째를 거뒀다. 홍상삼(1⅓이닝) 박준표(1이닝) 전상현(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도 합계 무실점으로 힘을 냈다. 타선에서는 김선빈이 결승타를 기록했고 터커는 2안타, 최형우는 2점 홈런을 기록하는 등 주축 타자들이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SK는 선발 박종훈이 5⅔이닝 5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고, 타선은 응집력이 없었다. 두 번째 투수 김세현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힘을 냈지만 타선 응답이 없었다.

시작은 대포 공방전이었다. SK가 1회 2사 1루에서 로맥의 중월 2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자 KIA는 1회 반격에서 최형우의 우중월 2점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SK가 2회 고종욱 이재원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김창평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앞서 나가자 KIA는 2회 반격에서 유민상 최원준이 몸에 맞는 공으로 기회를 잡은 뒤 터커의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다.

KIA는 3회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김태진이 볼넷을 고른 것에 이어 발로 2루를 훔쳤고 김선빈이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때려 균형을 깼다. 6회에도 1사 후 유민상이 유격수 강습 안타를 만들어낸 것에 이어 대주자 김규성이 도루로 2루에 갔고, 2사 후 최원준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리드를 벌렸다.

KIA는 선발 임기영이 5⅔이닝을 책임진 것에 이어 6회 홍상삼, 8회 박준표, 9회 전상현으로 이어지는 불펜이 SK의 추격을 꽁꽁 묶으며 2점 리드를 지켰다. 반면 SK는 6회 찾아온 기회를 놓쳤고 이후로는 타격이 침묵하며 힘을 쓰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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