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카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3타석에서 7구를 보며 안타 없이 2삼진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다니엘 팔카의 미래가 밝지 않다.

팔카는 대체 외국인 타자로 KBO 리그를 밟았다. 이전 외국인 타자 타일러 살라디노가 잦은 부상이 있었고, 회복에 기약이 없었다. 당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던 삼성은 살라디노를 방출하고 팔카를 영입했다.

국내에 들어와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 삼성 순위는 8위로 떨어졌다. 산술적으로 5위권을 노려볼 수 있었지만, 7할에 가까운 승수 쌓기를 해야 가능했다. 팔카가 오며 마지막 반등 힘을 짜내겠다는 게 삼성의 계획. 그러나 반등은 일어나지 않았다.

팔카는 올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는 약점이 있었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100타석은 봐야 한다"며 팔카에게 적응 시간을 줬다. 타점과 홈런을 조금씩 쌓는 듯했으나, 콘택트에 약점을 보이며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팔카는 무기력한 타격을 보여줬다. 첫 타석에서 3구 삼진을 당한 팔카는 두 번째 타석에서 초구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3구 삼진을 기록했다. 

네 번째 타석은 3-3 동점인 주자 2루 기회였다. 삼성은 대타 김상수 카드를 냈고 김상수는 볼넷을 골랐다. 이날 팔카 대타로 나선 김상수는 경기를 끝내는 만루홈런을 터뜨려 팀 7-3 승리를 이끌었다.

38경기를 치른 161타석을 뛴 팔카는 성적은 타율 0.196(143타수 28안타) 6홈런 17타점이다. 100타석이 지났지만, 성적은 오르지 않고 더 떨어지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팔카는 37타수 3안타 2타점 타율 0.081로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삼성은 올 시즌 15경기를 남겨뒀다. 큰 반전이 일어나지 않는 한, 다음 시즌 KBO 리그 타석에 들어선 팔카를 만나긴 어려워 보인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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